[상보] 뉴욕증시, 국제유가 진정세에 반등...다우 2.0%↑

입력 2022-03-1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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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등세 보이던 국제유가 진정세...WTI, 12.1%↓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해 원자재 가격이 진정세를 보이자 주식시장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53.61포인트(2.00%) 뛴 3만3286.2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07.18포인트(2.57%) 상승한 4277.88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60.00포인트(3.59%) 오른 1만3255.55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S&P500지수는 2020년 6월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나스닥은 2020년 11월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 급등세로 다우지수는 조정구간에서, 나스닥은 약세장에서 단숨에 벗어나게 됐다.

이날 증시 상승 배경에는 국제유가 급락이 결정적이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5달러(12.1%) 떨어진 배럴당 108.70달러에 마감했다. 지난해 11월 26일 이후 최대 낙폭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5월물 브렌트유도 16.84달러(13.2%) 하락한 배럴당 111.14달러로 집계돼 2020년 4월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은과 구리, 백금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전쟁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한다는 신호를 보낸 것이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시장 진정세로 이어졌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서방에 나토 가입 추진을 압박하지 않을 것을 시사하면서 러시아와의 협상 물꼬가 트이는 것 아니냐는 기대를 낳았다. 이날 '공포지수'로 불리는 CBOE 변동성지수(VIX)는 약 10%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대형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 상승세를 견인했다. 넷플릭스가 5% 뛰었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는 각각 4.6%, 4.3% 뛰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5% 올랐다. 항공사와 크루즈 등 여행주도 모처럼 강세를 보였다. 카니발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8.8%, 8.3% 뛰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웰스파고 등 은행주도 금리 상승 영향에 오름세를 보였다. 이날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약 5bp(1bp=0.01%p) 오른 1.93%를 기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여전히 불확실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서방국가의 대러 제재가 풀리지 않았고, 수 많은 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하는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G-스퀘어드 프라이빗웰스 창립파트너인 빅토리아 그린은 야후 파이낸스에 "제재가 풀릴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전 세계가 이 상황에 분노하고 있다. 그리고 기적적으로 내일 휴전이 이뤄진다고 해도 전반적인 경기 침체와 공급망 문제로 올해 남은 기간 어려운 상황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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