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살바도르, 10억 달러 비트코인 국채 발행 추진…“비트코인 시티 만든다”

입력 2021-11-21 17:02 수정 2021-11-2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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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국채 발행 추진
예상 APY 146% 주장...5년 내 비트코인 100만 달러 가정
화산 인근에 비트코인 시티 조성 계획도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6월 1일(현지시간) 수도 산살바도르 의회에서 연례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손을 흔들고 있다. 산살바도르/AP뉴시스
▲엘살바도르의 나이브 부켈레 대통령이 6월 1일(현지시간) 수도 산살바도르 의회에서 연례 대국민 연설을 앞두고 손을 흔들고 있다. 산살바도르/AP뉴시스

중미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한 데 이어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국채 발행과 함께 소득세와 재산세 등 세금을 부과하지 않는 '비트코인 시티' 건설을 추진한다.

2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는 10억 달러(약 1조1900억 원)어치의 비트코인 국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채권발행은 2022년으로 예정됐으나 구체적인 시점은 미정이다.

해당 채권은 블록체인 인프라 개발업체 블록스트림이 달러 표시 10년물 형태로 개발하고 있다. 예상 채권 금리는 6.5% 정도다. 연간수익률(APY) 기준으로는 146%가 된다는 게 블록스트림 측의 설명이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이 개당 100만 달러까지 오른다는 전제 하의 전망치다. 비트코인은 이달 초 6만8000달러대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이후 최근 20% 가까이 떨어져 현재 6만 달러 선 밑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 채권은 현재 구상단계로 이와 관련해 블록스트림의 샘슨 모우 최고전략책임자(CSO)는 비트코인 채권을 통해 조달된 자금 중 절반은 비트코인으로 전환되고, 나머지 절반은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과 관련 인프라 구축에 투입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른바 '볼케이노 본드'로 불리는 이 비트코인 채권은 5년간 락업(매매금지 기간)이 있으며 이후 엘살바도르 정부가 비트코인을 처분해 투자자들에게 추가 배당금을 지급하는 구조가 될 예정이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시티'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트위터 캡처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이 20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시티' 추진 계획을 밝혔다. 트위터 캡처

엘살바도르는 지난 9월 비트코인을 법정통화로 채택하면서 국가 차원에서 비트코인을 사들였다. 엘살바도르는 10월 말 기준으로 최소 비트코인 110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와 함께 비트코인에 대한 재산세와 양도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비트코인 시티'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비트코인 시티를 화산 인근에 조성해 비트코인 채굴에 지열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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