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인상 효과는 4분기부터" 라면3사, 3분기 영업익 일제히 감소

입력 2021-11-15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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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  (이투데이 DB)
▲한 대형마트에서 소비자가 라면을 고르고 있다. (이투데이 DB)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로 지난해 역대급 실적을 낸 라면업계가 올해 3분기 우울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은 다소 늘었지만 역기저 효과가 나타난 데다 원자재, 물류운임비 등 제반 비용이 오르면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농심, 오뚜기, 삼양식품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기간과 비교해 일제히 줄어들었다.

농심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14% 감소한 291억 원, 25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 늘어난 6729억 원으로 집계됐다.

오뚜기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연결기준)이 전년대비 11% 줄어든 약 531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7068만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고, 당기순이익은 324억 원으로 190.4% 대폭 늘었다.

삼양식품은 올 3분기 영업이익이 152억 원으로 35% 줄어들었고, 매출 역시 1617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3% 감소했다. 코로나 기저 효과 감소 등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고, 수익성 측면에서 주요 원자재 비용 부담과 해상운임 강세가 지속되며 영업이익에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들 기업의 영업이익 둔화는 코로나19 확산 초기였던 지난해 수요 급증에 따른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해상운임비, 물류비 등 제반 경영비용 상승 요인이 더해지면서 영업익, 당기순이익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다만, 라면3사가 원자재값 등 인상 부담으로 줄줄이 단행했던 가격인상 효과는 4분기부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삼양식품의 경우 올해 들어 분기별 매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 불닭브랜드를 앞세워 최근 중국 최대쇼핑행사 광군제에서 110억 원어치 판매를 기록한 점은 4분기에 충분한 호재거리다.

농심 관계자는 "농심의 경우 지난 8월에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터라 4분기, 늦어도 내년 1분기쯤 가서야 가격 인상분이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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