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화폐 순발행 6년만 최저, 현금없는 사회+코로나19 장기화

입력 2021-09-17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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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실업자 지갑 얇아진데다 국민지원금 카드·지역사랑상품권 지급 탓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이 현금(화폐·돈)과 관련해서는 옛말이 됐다.

17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추석 전 10영업일간(9월6일~17일) 금융기관에 공급한 화폐 순발행액 규모는 4조8268억원에 그쳤다. 이는 2015년(4조7227억원) 이후 6년만에 최저치다.

발행액은 5조464억원으로 2014년(4조9106억원) 이래 가장 적었다. 발행이 적은 탓에 환수액규모도 2195억원에 그쳤다. 이는 작년 추석(2867억원) 중 사상 처음으로 2000억원대로 떨어진 후 2년연속 사상 최저치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는 현금없는 사회로 인해 현금대체 수단이 다양화하고 있는데다, 지난해 발발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자영업자와 실업자의 지갑이 얇아진데다, 정부가 지급하고 현재 10조원 가량 풀린 국민지원금 역시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지역사랑 상품권 등 위주로 지급됐다.

정복용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그간 명절땐 자금방출로 공급이 이뤄져 현금이 늘었었다. 반면, 2~3년전부터는 이같은 추세에 변화가 있는 모습이다. 현금없는 사회로 현금 대체수단이 다양화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장기화에다 국민지원금 지급에 따른 정책효과까지 가세하면서 현금수요가 줄게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시중 현금수요에 최대한 부합할 수 있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 충분한 양의 공급이 이뤄졌다고 생각한다”며 “발행과 환수 볼륨(규모)이 줄어가는 추세다. 앞으로 어떤 식으로 흐를지는 예단키 어렵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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