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SKT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

입력 2021-08-19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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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큘러스퀘스트 버전도 연내 출시 예정…글로벌 진출도 추진

▲SKT 모델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T 모델들이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의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가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영토 확장에 나선다. 이프랜드는 안드로이드 및 iOS에 이어 오큘러스퀘스트 버전도 연내 출시하고 글로벌 진출에도 적극 나서는 등 5G 시대 대표 메타버스 플랫폼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19일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이프랜드(ifland)’로 이끌어갈 메타버스 대중화 시대 청사진을 발표했다.

우선 SKT는 연내 이프랜드 내에서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하고 판매할 수 있는 마켓 시스템을 선보인다. SKT는 이프랜드를 이용하는 고객 누구나 본인만의 의상이나 아이템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는 플랫폼을 이프랜드에 적용하고, 이용자들 간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이다. 또 SKT는 현재 공통으로 제공되는 룸 테마를 이용자 스스로 꾸밀 수 있는 공간 제작 플랫폼도 적용할 계획이다. SKT는 이프랜드에서 통용되는 화폐 발행도 검토 중이다.

양맹석 메타버스 사업담당은 “메타버스 월드에서는 화폐라는 부분이 필수적으로, 이프랜드 내에서 통용되는 화폐를 검토 중”이라며 “이프랜드 서비스 활성화와 경제가 흐르는 부분을 주시해 타 플랫폼, 외부에서도 쓰일 화폐를 검토ㆍ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SKT는 이프랜드를 통해 다양한 대형 행사와 이벤트를 지속 개최하며 비대면 시대메타버스를 활용한 ‘트렌드 세터’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엔터테인먼트 산업이 메타버스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산업으로 보고 이프랜드 내에서 팬미팅 등 스타와 팬이 새롭게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날 SKT는 K팝 데이터 플랫폼인 ‘케이팝 레이더’와 함께 메타버스 K팝 팬미팅 행사를 이프랜드 내에서 개최한다.

코로나 시대로 사라진 대학생활의 낭만을 되살릴 수 있는 이벤트도 예정돼 있다. 앞서 3월 국내 최초 메타버스 신입생 입학식을 통해 메타버스 캠퍼스의 가능성을 제시한 SKT는 9월 국내 대학 축제의 대표적 행사인 고연전(연고전)의 응원 대항을 메타버스에서 시행하며, 비대면 시대 새로운 캠퍼스 문화를 제시할 계획이다. 또 국내 대표 레저 이벤트인 불꽃놀이 행사도 이프랜드에서 관람이 가능할 예정이다. SKT와 한화는 지난해 9월 한화가 주관하는 국내 주요 불꽃놀이 행사를 SKT 혼합현실 콘텐츠로 독점 제공하는 전략적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양 사업담당은 “이프랜드 출시 후 방송사와 대기업, 금융권, 학교, 지자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수백 건의 제휴 요청이 들어오고 있다”며 “메타버스를 접목한 예능이나 셀럽과의 토크 콘서트, 대규모 비즈니스 포럼 등 MZ세대가 좋아할 만한 제휴를 지속 추진하고 콘텐츠를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모집에 나선 ‘이프렌즈(ifriends)’는 다양한 모임과 이벤트를 더욱 활성화할 이프랜드의 핵심 매개체다. 메타버스 세상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고 이를 통해 다른 이용자들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메타버스 대중화를 견인할 인플루언서 그룹이다. SKT는 총 100여 명의 이프렌즈를 선발해 이들과 함께 이프랜드만의 차별화된 메타버스 문화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양 사업담당은 “아직은 걸음마 단계이나 ‘이프루언서’는 본인만의 명성과 수익을 얻는 또 하나의 직업군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 10일 iOS 버전을 출시한 이프랜드는 향후 오큘러스퀘스트 OS 버전도 선보이며, 모바일을 넘어 VR 디바이스까지 메타버스 생태계를 확장한다. 이프랜드는 오큘러스퀘스트 버전을 연내 선보일 예정이며, 추후 다양한 디바이스를 통해 서비스를 지속 확장할 방침이다. 이프랜드는 연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자사 증강현실 플랫폼인 ‘점프’를 통해 홍콩ㆍ미국 등 글로벌 진출 경험을 보유한 SKT는 ‘이프랜드’ 역시 다양한 해외 앱 마켓 출시를 통해 글로벌 고객 대상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양 사업담당은 “대륙별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80여 개국에 진출할 계획”이라며 “국내를 비롯해 글로벌에서 메타버스 이프랜드가 안착하는 것, 이용자를 확보하는 것이 가장 최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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