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IPO 명과 암②] 주식 유동성 확보 VS 상장부터 오버행

입력 2021-07-18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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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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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IPO(상장 전 투자유치)가 열기를 보이고 있지만 프리IPO가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상장 직후 오버행(공급과잉) 우려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프리IPO 악영향이 가장 주목을 받았던 것은 하이브(구 빅히트) 상장 당시다. 하이브는 지난해 10월 상장 첫날 공모가 대비 2배에 시초가(27만 원)으로 출발해 장중 상한가(35만1000원)을 기록 한 후 다시 하락전환해 시초가 대비 4.44% 내린 2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그리고 한달도 안돼 공모가에 근접한 14만1000원까지 내렸다.

상장 전 프리IPO를 통해 투자받았던 주요 주주들이 줄줄이 액시트(차익시현)에 나선 탓이다. 하이브가 시초가를 회복한 것은 이로부터 6개월이 지난 올해 4월이다. 현재 이 종목은 이날 종가 기준 31만9000원을 기록하며 다시 기업가치를 회복한 상태다.

지난 5월 상장한 수제맥주 전문 기업 제주맥주도 상황이 비슷하다. 공모 당시 높은 경쟁률로 공모가는 밴드 상단을 초과한 3200원, 공모액은 267억5840만 원이었다. 최대 242억원을 계획했던 것보다 많은 자금이 들어왔다. 상장 첫날에는 공모가 대비 53.13%가 오른 49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이틀뒤인 28일에는 최고가인 6040원을 찍기도 했다.

하지만 의무보유기간이 종료된 후 FI(재무적투자자) 보유지분이 장내매도로 풀리기 시작했고, 주가는 지속 하락해 지난 16일 종가 기준 4110원을 기록 중이다. 제주맥주는 상장 당시 최대주주 지분이 26.59%로, 스톤브릿지한국형유니콘투자조합(10.07%), 에프피파인트리1호(6.75%), 한국산업은행(6.03%) 등 FI(재무적 투자자) 등이 지분 30%를 넘게 보유했다.

이에 관련 업계에서는 제주맥주가 상장 당시 기업가치를 찾아가려면 시간이 더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프리IPO는 일반적으로 상장 후에서야 투자할 수 있는 일반 소액주주들에게 ‘남의 일’이다. 투자 단위가 크고 기간도 길어 기관투자자의 전유물로 여겨진다. 일부 비상장 투자 펀드 등이 있지만 아직 활발한 투자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프리IPO로 확보한 자금이 기업 상장에 밑거름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동전의 양면 같은 면이 있다”며 “다만 프리IPO 과정에서 창업주의 액시트(차익시현)이 있을 경우는 도의적 비판의 소지가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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