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김부겸 인사 자리에서 "여당 단독 지명 매우 유감"

입력 2021-05-17 18:36 수정 2021-05-17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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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지는 총리 되는 일 없길…책임 총리 되어 주길"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부겸 국무총리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를 예방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가 김부겸 국무총리 예방 자리에서 여당의 단독 임명과 관련해 유감의 뜻을 표했다. 아울러 김 총리를 향해 청와대 인사라인을 대폭 경질해달라며 책임 있는 총리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17일 오후 김 권한대행을 예방했다. 이 자리에서 김 권한대행은 "여당 단독으로 총리 임명을 강행 처리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지적하지 않을 수 없어서 매우 유감"이라며 쓴소리를 건넸다.

그는 "대통령 선거를 9개월여 남긴 시점인데 선거를 관리하는 행정안전부 장관, 선거 사범을 단속하는 법무부 장관에 여당 다선 현역을, 헌법 기관인 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에 과거 문재인 대통령 선거 캠프에 몸을 담은 조해주를 앉힌 걸 보면 아무래도 선거의 중립적 관리에 걱정을 넘어 불안을 느끼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 권한대행은 김 총리를 향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이런 상태를 시정 건의해달라"며 "인사참사를 계속해서 일으키고 있는 청와대 인사라인 대폭 경질 요청 등 책임 있는 조치를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김 총리는 "단언컨대 이미 지켜보시는 분들이 가지고 있는 여러 역량 봐서 감히 어떤 정권이 그런 걸 획책할 수 있냐"며 "정치를 30년 가까이 했는데 절대로 국민한테 누가 되는 일은 있을 수 없다. 약속드리고 실천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권한대행은 김 총리를 향해 "지금까지 총리는 명함용 총리, 여당 대권후보 경력 관리형 총리로서 국민 편보다는 일방적으로 대통령을 옹호하는 호위무사 역할에 치중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총리는 탈피해서 책임총리가 돼주기를 바란다"며 "책임지는 총리가 되는 일 없길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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