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체들, 해외로...해외로...

입력 2008-12-16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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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체들이 해외 사업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해외 지역에 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으며 화주들의 해외진출에 따른 동반진출도 늘고 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물류업체들은 국내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에 달했다는 판단에 따라 해외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있다.

중국 진출에 공을 들여온 대한통운은 올해 2월 화남지역 거점인 대한통운(홍콩)물류유한공사(Korea Express Hong Kong Co. Ltd.)를 공식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존 화북지역의 티엔진 법인과 화중지역의 상하이 법인을 잇는 중국 내 삼각 전진기지를 마련한 것이다.

이로써 중국 물류시장 진출의 1차 교두보 확보를 완료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한통운은 이들 거점을 중심으로 중국 내 네트워크를 확대해 내륙지역을 전방위로 공략할 계획이다. 티엔진 법인은 베이징에, 상하이 법인은 칭다오에 지점을 설립한 상태다.

이같은 중국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대한통운은 지난 10월부터 중국 전 지역 대상의 내륙운송사업에 진출했다. 1차로 올해 50대의 트럭을 투입했으며 3년 내에 500대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국제택배사업 강화에도 나섰다. 대한통운은 12년 간 국제택배 파트너 관계를 맺었던 해외 특송기업 UPS와의 합작 관계를 끝내고 자체 브랜드를 내걸었다.

(주)한진은 지난 1989년 미주시장 진출 이후, 해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 현지에 전문 물류터미널을 갖추고, 국제물류·국제택배사업, 항공화물 조업, 트럭킹 등 다양한 글로벌 종합물류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미국 달라스, 시애틀, 휴스톤 공항에 이어, 뉴욕 JFK공항에 항공화물 조업 서비스를 제공할 뿐 아니라, 유럽 최대 항공사인 루프트한자의 독일과 미국간 항공화물(연 8000여톤 예상)을 운송하고 있다.

그 결과 '화물처리능력 평가 결과 우수업체(Best Partner)'로 선정되는 등 해외에서 조업능력을 인정받는 쾌거를 얻었다.

현재 총 11개국 24개 해외법인을 운영하고 있는 CJGLS도 글로벌 사업 확장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05년 중국 청도에 현지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2006년 싱가포르 물류업체를 인수, CJGLS아시아를 출범시키며 본격적으로 글로벌 물류시장에 뛰어들었다.

이후 2007년 미국법인과 그 이듬해 멕시코 법인을 설립함으로써 아시아는 물론 미주, 유럽까지 해외 물류네트워크를 확대해왔다.

그리고 올해 8월 말레이시아 현지 물류업체 6개를 인수했다. 이를 통해 CJGLS의 말레이시아 법인 CJGLS말레이시아는 기존에 제공하던 포워딩 서비스 뿐 아니라 말레이시아 내에서 창고보관, 내륙운송, 유통가공에 걸쳐 종합물류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역량을 지니게 됐다.

업계 관계자는 "내년에는 제조업체 등 화주들의 해외 진출이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예측돼 국내 물류업체의 해외 사업 역시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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