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쎌이 오일샌드 사업 파트너인 한국기술산업의 미 오일샌드 개발광구에 대한 가치평가와 정유사와의 구매의향서(LOI) 체결 소식에도 불구하고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이쎌은 15일 오전 10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5원(1.04%) 떨어진 47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국기술산업은 이날 미국 내 보유한 네 개 광구 2억2400만배럴 규모의 오일샌드 광구들 중에 하나인 매장량 5400만 배럴의 웸코(Wembco)사에 대한 기업가치 평가를 의뢰한 결과, 약 7830억원(5억8000만달러)의 공정 가치(fair value)가 산출됐다고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번 5400만배럴의 광구와 플랜트의 가치가 원화 기준으로 7800억원을 상회할 경우 케이디오일(KDOil)을 통해 보유하고 있는 8500만배럴의 광구를 포함해 나머지 1억7000만배럴 광구의 가치를 유추 평가할 경우 2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는 결국 총 3조원가까운 자산 가치를 지닌 비상장회사를 한국기술산업이 소유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한기산은 또한 이날 미국 현지 법인인 KTIA(Korea Technology Industry America, Inc)가 미국의 정유사인 실버이글(Silver Eagle Refining, Inc)사와 원유 구매에 관한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향서 체결로 한국기술산업은 미국 오바마 대통령 당선자의 신경제정책에 따른 SOC 투자 확대로 실질적인 수혜가 큰 산업인 아스팔트 시장은 물론 현물 원유 시장 양쪽 모두에 판매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이쎌은 지난 7월 오일샌드 광구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내 현지법인 케이디오일(KD-OIL)의 지분 49%를 인수했다.
케이디오일은 지난 2007년 한국기술산업의 미국내 홀딩 컴퍼니인 KTIA와 디앤에코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회사로서 하이쎌이 디앤에코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49%를 인수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