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완성차 5사, 코로나19 회복세…1월 글로벌 판매 4.8% 늘어

입력 2021-02-01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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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ㆍ한국지엠ㆍ쌍용, 국내외 판매 전년 대비 증가…수출 95% 급증한 한국지엠

▲완성차 5사 2021년 1월 판매 실적  (자료=각 사)
▲완성차 5사 2021년 1월 판매 실적 (자료=각 사)

국내 완성차 5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지난달 국내외에서 총 59만7183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4.8%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자동차를 제외한 4사는 모두 판매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기아와 한국지엠(GM), 쌍용자동차는 내수와 수출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다.

1일 완성차 5사가 밝힌 1월 판매실적을 종합해보면 내수 판매는 11만6270대로 전년보다 16.7% 늘었다. 해외 판매도 48만913대로 소폭(2.2%) 상승했다.

현대차, 내수 25% 증가…제네시스, 1만1497대 팔려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
▲현대차 더 뉴 그랜저 (사진제공=현대차)

먼저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에서 5만9501대, 해외에서 26만458대 등 총 31만995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1월보다 1.6% 늘어난 수치다.

해외 판매가 소폭 감소한 가운데 내수는 무려 25% 증가했다. 세단 중에서는 그랜저가 8081대 팔리며 내수 판매 1위에 올랐다. 이어 아반떼와 쏘나타가 각각 6552대와 3612대로 뒤를 이었다.

RV는 투싼 6733대, 싼타페 4313대, 팰리세이드 3818대 등 총 1만7271대가 팔렸다.

무엇보다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G80 5650대, GV70 2287대, GV80 1965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3.2% 증가한 총 1만1497대가 팔렸다. 신차와 SUV로 제품군을 다양화한 효과다.

해외판매는 2.5% 소폭 감소했다. 코로나19 여파가 지속해 전체적인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권역별로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적인 리스트 관리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며, 아이오닉,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공적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기아, 내수 12% 증가…해외시장 효자 모델은 스포티지

▲기아 카니발  (사진제공=기아)
▲기아 카니발 (사진제공=기아)

기아는 지난달 내수와 해외 판매 모두 호실적을 기록했다. 국내 4만1481대, 해외 18만4817대 등을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증가한 22만6298대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12.0% 증가한 내수시장은 카니발(8043대) 효과가 컸다. 5개월 연속 기아 월간 판매 1위다. 카니발을 포함한 RV는 쏘렌토 7480대, 셀토스 3982대 등 총 2만 2614대가 팔렸다.

해외 판매 실적은 전년 대비 0.6% 증가했다. 스포티지가 3만2417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모델이 됐다. 뒤이어 셀토스가 2만7076대, K3(포르테)가 1만7245대로 뒤를 이었다.

기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지만 카니발과 쏘렌토 등 최근 출시한 RV 중심 신차들이 판매 호조를 이어가며 당사 차량의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며 “올해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적용된 차세대 전기차와 3세대 K7 및 5세대 스포티지 등 경쟁력 있는 신형 볼륨 차량을 앞세워 신성장동력으로의 대전환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지엠, 수출 95% 급증…트레일블레이저가 견인

▲2022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ACTIV 모델  (사진제공=한국지엠)
▲2022년형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 ACTIV 모델 (사진제공=한국지엠)

한국지엠은 지난달 내수 6106대, 수출 3만20대 등 총 3만6126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76.4% 늘어난 수치다.

내수는 지난해 1월보다 19.7% 늘었다. 스파크와 트레일블레이저가 한국지엠의 내수 판매 실적을 견인했다. 스파크는 총 2276대 판매되며 제품군 중 가장 높은 판매량을 기록했고, 트레일블레이저는 1189대가 판매되며 스파크의 뒤를 이었다.

콜로라도는 499대가 판매되며 긍정적인 시장 반응을 이어갔다. 지난해 콜로라도는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집계 기준 전체 수입차 모델 중 등록 대수 7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쿼녹스는 전년 대비 293.5% 증가한 303대가 판매되며 RV 제품군에 힘을 보탰다.

다마스와 라보는 총 441대, 503대가 판매되며 올해 1분기 생산 종료를 앞두고 소상공인의 막바지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수출은 지난해보다 95.2% 늘었다. 트레일블레이저를 포함한 RV 제품군이 전년보다 105% 늘어난 2만4374대가 선적됐다.

시저 톨레도(Cesar Toledo) 한국지엠 영업ㆍ서비스ㆍ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쉐보레 스파크, 트레일블레이저, 콜로라도 등 세그먼트 내 탄탄한 존재감을 자랑하는 모델들이 꾸준히 선전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의 장기화에도 불구하고 한층 다양해진 차량 라인업을 바탕으로 쉐보레 브랜드가 가진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올해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르노삼성, 판매 1.3% 줄어…수출은 XM3 덕분에 35% 증가

▲르노삼성 XM3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 XM3 (사진제공=르노삼성)

르노삼성은 1월에 내수 3534대, 수출 2618대 등 총 6152대를 팔며 5사 중 유일하게 역성장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판매가 1.3% 감소했다.

내수는 전년 대비 17.9% 감소했다. QM6가 1975대 판매되며 전체 실적을 이끌었다. LPG 모델이 1278대로 전체 판매의 64.7%를 차지했다.

XM3는 1150대가 팔렸는데, 고성능 모델인 TCe260이 전체의 49%를 1.6 GTe 모델이 51%를 차지했다.

수출은 XM3 유럽 수출 초도물량 선적으로 인해 전년 대비 35.6% 증가했다. XM3는 지난달 1622대가 선적됐다.

향후 수출 증가세는 유럽 현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과 안정적인 생산 유지 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쌍용차, 판매 13% 증가…수출은 16개월 만에 월 3000대 돌파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 올 뉴 렉스턴 (사진제공=쌍용차)

쌍용차는 지난달 내수 5648대, 수출 3030대를 포함해 총 8678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4% 늘어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생산이 원활하지 못했음에도 지난해 1월 대비 1.6% 증가했다. 올 뉴 렉스턴의 판매가 92% 급증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44.6% 증가했다. 2019년 9월(3050대) 이후 16개월 만에 3000대를 돌파하며 지난해 6월 이후 지속한 상승세를 유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글로벌 네트워크 재정비, 제품 믹스 다각화 작업, 언택트 마케팅 등을 통해 수출실적이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쌍용차는 수출이 빠르게 회복세를 보이는 만큼 제품개선 모델 출시와 함께 신시장 개척 및 해외 시장에 대한 다양한 비대면 전략 등 차별화한 판매 전략을 강화해 상승세를 이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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