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각 무산’ 이스타항공, 이달 내 기업회생 신청한다

입력 2021-01-13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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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후 재매각 추진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사진제공=이스타항공)

제주항공과의 인수ㆍ합병(M&A)이 무산된 후 재매각을 추진 중인 이스타항공이 이달 중으로 기업 회생 절차를 신청한다.

1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이스타항공은 이르면 다음 주 중에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할 계획이다.

법원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리면 회생계획 인가 전 M&A를 통해 법원 주도로 공개 매각 절차를 거쳐 인수 후보자를 정할 방침이다. 이후 인수 후보자가 투자하는 인수 대금으로 채권을 변제하게 된다.

당초 인수 우선협상자를 정한 뒤 법원에 기업 회생을 신청하려고 했으나 인수 의향을 나타낸 기업들이 이스타항공의 재무 상황에 부담을 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스타항공은 제주항공과 M&A를 추진했지만 지난해 7월 무산됐다. 최근에는 호남의 한 중견기업과 M&A 협상을 진행했지만 마무리되지 못했다.

이스타항공 측은 법원의 공개 매각 시 추가 후보자가 더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법원은 통상적으로 계속 기업 가치가 청산 가치보다 높다는 게 인정돼야 회생 개시의 실익이 있다고 판단해 회생 개시 결정을 내린다.

이스타항공은 사실상 파산 위기다. 지난해 7월 말 제주항공과의 인수작업이 결렬된 이후 경영난이 심각해지자 직원 605명을 정리해고 했다. 체불임금과 퇴직금 700억 원을 포함해 항공기 대여료와 공항 이용료 등 2400억 원의 미지급금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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