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덕본 택배업계, '레벨 업' 노린다

입력 2020-11-0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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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상승세…자동화 등 처리 능력 확대에 투자

▲한진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한진)
▲한진 대전 메가 허브 물류센터 조감도 (사진제공=한진)

택배업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반사 이익으로 3분기에도 실적 증가세를 이어갔다. 업계는 내년에도 성장을 지속하기 위해 투자에 나서고 있다.

6일 택배 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3%, 한진은 7.4% 증가했다. 코로나19로 택배 사업이 호황을 맞은 덕분이다.

택배업은 비대면 경제 활성화에 물량이 늘면서 고성장하고 있다. 3분기 실적발표 자료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의 한 달간 택배 물동량은 지난해 1억1000만 박스 수준이었으나 올해 코로나19 확산 이후에는 1억3000만~1억4000만 박스 수준으로 증가했으며 1억5000만 박스를 넘어서기도 했다.

코로나19로 외출이 제한되면서 온라인 구매가 ‘생활필수’가 된 덕분이다. 온라인 구매 경험도가 급상승하면서 택배산업은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CJ대한통운 택배 물량 및 시장점유율 (출처=CJ대한통운)
▲CJ대한통운 택배 물량 및 시장점유율 (출처=CJ대한통운)

이에 업체들은 자동화 등 택배 물량 처리 능력을 확대하기 위한 투자에 나섰다.

CJ대한통운은 9월부터 이천 MP(멀티포인트) 전담 허브(Hub)의 운영을 시작했다. 이천 MP 전담 허브(Hub)는 소형 단위화 기준 10만 개의 CAPA(생산처리능력)를 갖췄다. CJ대한통운은 이를 위해 75억 원을 투자했다. 회사는 “생산성 향상 및 소형 물량 처리 역량을 대폭 제고할 것”이라 설명했다.

2018년 곤지암 메가 허브 터미널 가동을 시작한 이후 CJ대한통운은 MP 중심의 CAPA 확대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한진은 2023년까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대전 메가 허브 택배 터미널을 비롯해 기존 터미널을 대형화ㆍ자동화하는 등 CAPA 확충과 자동화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한진은 부지 매각, 유상증자 등으로 확보한 자금을 시설투자자금으로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시설 투자를 바탕으로 택배업체의 이익 증가는 계속될 전망이다. 김유혁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코로나19 확산 후 온라인 소비 급증 효과로 택배시장은 10%대에서 20~30%대로 성장세를 확대할 것”이라 예상했다.

그러면서 “2021년 처리능력 확대 계획이 있는 상위 2개사 중심의 물량 집중현상이 이어지며 이익률 개선세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CJ대한통운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조 7745억 원, 영업이익 92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8%, 4.3% 증가했다.

한진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5491억 원, 영업이익 276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2%, 7.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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