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대선 혼전 양상에도 뉴욕증시 상승...나스닥 약 4% 급등

입력 2020-11-05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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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웨이브가 아니라면 세금 측면에선 자유로울 것이라는 분위기 반영
애플, 아마존 등 빅테크 일제히 급등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미국 대선이 혼전 양상임에도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 대비 367.63포인트(1.34%) 오른 2만7847.66에, S&P500지수는 74.28포인트(2.2%) 오른 3443.44에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430.21포인트(3.85%) 급등한 1만1590.78에 마감했다.

이날 대선 개표가 후반부로 접어든 가운데 아직까지 양 측 후보 중 당선을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상황이 나오지 않고 있다. CNN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선거인단이 253명으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13명보다 앞서고 있지만, 주요 경합주인 북부 러스트벨트(펜실베이니아, 미시간, 위스콘신)의 개표가 마무리 되지 않고 있어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전날 양 후보 모두 승리를 자신하는 선언을 하면서 시장의 혼란만 가중시켰다. 그럼에도 증시가 상승한 부분에 대해 CNBC는 세금 규제와 연관을 지었다. 조 바이든 후보와 민주당이 독식하는 ‘블루웨이브’가 실패할 경우 세금 인상 및 규제 가능성이 낮아져 주식매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CFRA의 샘 스토발 수석 투자전략가는 “규제의 위협이 해소되면 기술주가 오르는 반면, 지출을 통한 경기 부양책이 있다면 산업과 재료 분야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며 상황에 따라 수혜주가 엇갈릴 것으로 전망했다.

실제로 예상과 달리 바이든 후보가 힘겨운 접전을 벌이자 아마존과 애플 등 세금 문제에서 자유롭지 못한 빅테크 기업들은 각각 6.32%, 4.08% 급등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 역시 4% 가까이 상승 마감했다. 반면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채권 수익률은 떨어졌다.

QMA의 에드 건 수석 투자전략가는 “(대통령과 상원이) 복잡한 조합이지만 결론적으로는 증시가 조세 환경 개선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이는 경쟁이 치열한 선거에 대한 불확실성 우려를 상쇄하기 충분할 것 같다”고 전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이 조금 전 개표 중단 소송과 재검표 요청을 함에 따라 선거 결과도 예상보다 더 늦어질 수 있게 됐다. 이는 시장에 또 다른 변수가 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터통신과 트럼프 캠프에 따르면 이날 트럼프 캠프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개표 중단 소송을 제기했다.

캠프 측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개표 과정을 관찰할 수 있는 수많은 개표소로부터 의미 있는 접근을 허용 받지 못했다”며 “접근이 허용될 때까지 개표를 중단해 달라는 소송을 법원에 제기했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가 접근을 하지 못하는 동안 표는 개방되고 집계됐다”며 “우리는 이러한 상황에서 진행된 검표의 재확인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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