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도 실력?…담원 게이밍 월즈 4강 진출 확정

입력 2020-10-16 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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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원 게이밍이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4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LCK(리그 오브 레전드 한국 리그) 2020 서머 시즌 1, 2등이 맞붙은 경기. 담원은 DRX를 세트 스코어 3-0으로 꺾고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승리는 큰 무대에서 실수를 보다 잘 만회한 팀에게 돌아갔다.

▲1세트 2분경 베릴의 레오나가 데프트의 케이틀린을 붙잡는 모습. 이후 3분경 정글러들이 모두 바텀에 모여있다.  (사진=LCK 유튜브 캡쳐)
▲1세트 2분경 베릴의 레오나가 데프트의 케이틀린을 붙잡는 모습. 이후 3분경 정글러들이 모두 바텀에 모여있다. (사진=LCK 유튜브 캡쳐)

DRX와 담원은 1세트와 2세트 번갈아가며 실책했다. 1세트 2분경, 바텀을 압박하기 위해 바짝 포탑에 붙어선 데프트의 케이틀린이 베릴의 레오나에게 붙잡혔다. 이후 상황을 모면하기 위해 데프트는 회복과 점멸을 모두 써버렸고, 승부가 급격하게 기울었다. 게임 시작과 동시에 양 팀의 정글러들은 탑 동선을 잡았지만, 이후 바텀에 바짝 붙어서며 이득을 굴려나갔다.

2세트는 DRX가 유리하게 시작했다. 4분경 너구리의 오른이 탑 포탑에 깊게 개입하다 합류한 쵸비의 갈리오, 표식의 니달리에 첫 킬을 내줬다. 이후 17분 베릴의 쓰래쉬가 허공에 초시계를 쓰며 담원의 실수가 이어지는 것처럼 보였다. 서포터가 버텨줄 초시계가 없는 상황, DRX는 도란의 잭스를 내세워 한타를 압도했다. DRX 쪽으로 승기가 넘어가는 것처럼 보였다.

▲2세트 17분경 베릴의 쓰래쉬가 허공에 초시계를 사용한 모습 (사진=LCK 유튜브 캡쳐)
▲2세트 17분경 베릴의 쓰래쉬가 허공에 초시계를 사용한 모습 (사진=LCK 유튜브 캡쳐)

2세트 26분. 지금까지의 실수를 만회할 한타가 시작됐다. DRX가 본대에 합류하지 못하고 튀어나온 베릴의 쓰래쉬에 스킬을 퍼붓는 동안 너구리의 오른이 한 곳에 뭉쳐있던 DRX의 피를 모두 깎았다. 이후 고스트의 아펠리오스, 쇼메이커의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카이팅을 이어가며 경기 흐름을 가져왔다. 흐름을 뒤집은 한타 이후 이변 없이 담원이 2세트를 가져갔다.

DRX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3세트 탑 블라디-미드 벨코즈 깜짝 픽을 선보인 DRX는 담원의 빈틈을 노렸다. 6분경 미드에 서포터가 갔다는 사실을 확인, 그대로 고스트의 애쉬를 잡아냈다. 이후 너구리의 오른이 다시 포탑에 뛰어드는 점을 이용, 도란의 블라디미르가 서로를 잡아내며 긴장감을 유지했다.

3세트 15분. 베릴의 판테온이 미드를 가로질렀다. 그대로 쵸비의 벨코즈를 향해 뛰어간 베릴이 벨코즈의 발을 묶었다. 그 사이 상대 블루 진영으로 깊숙이 들어간 너구리와 캐니언이 이후 돌아오는 상대를 공중에 띄웠고, 스턴을 당한 DRX를 이후 합류한 고스트와 쇼메이커가 잡아냈다. 이후 이어진 한타에서도 담원이 연이어 승리했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는 너구리 선수(본명 장하권) (사진=LCK 유튜브 캡쳐)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소감을 밝히는 너구리 선수(본명 장하권) (사진=LCK 유튜브 캡쳐)

MVP는 위기 순간을 잘 넘긴 너구리 선수(본명 장하권)에게 돌아갔다. 경기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불안정한 모습이 종종 보였는데 이를 극복한 비결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이에 너구리 선수는 “이제 아무래도 (롤드컵) 경험도 있다 보니까 좀 그런게 컸던 것 같다”며 “오늘은 특히 건희형(베릴 선수)의 인게임 보이스나 플레이 메이킹이 두드러져 그 역할이 컸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일요일에 예정된 젠지와 G2의 경기를 통해 담원의 4강 상대 팀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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