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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현대차 임금동결, 위기극복 노사협력 이정표다

입력 2020-09-22 17:38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임금을 동결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현대차의 임금 동결은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1년 만이다.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분규 없는 협상 타결도 이뤄냈다. 현대차 노사는 21일 울산공장 본관 등에서 화상회의로 열린 12차 임금교섭을 통해 이 같은 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 내용은 기본급 동결과, 성과급 150%, 코로나19 위기극복 격려금 120만 원, 우리사주 10주, 전통시장 상품권 20만 원 지급 등이다. 상당한 반대급부가 제공된 셈이다. 조합원 찬반투표는 25일 진행된다. 노조의 일부 강경파는 기본급 동결에 반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사의 임금동결 합의는 코로나19로 어려워진 국내 경제·사회 상황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인한 자동차산업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노사는 ‘노사 공동발전 및 노사관계 변화를 위한 사회적 선언’도 채택했다. 국내 공장 미래 경쟁력 확보와 고용 안정, 전동차 확대 등 미래 자동차 대응, 미래산업 변화에 대비한 직무전환 프로그램 운영, 고객·국민과 함께하는 노사관계 실현, 부품 협력사 상생 지원 등에 함께 노력한다는 것이 골자다.

민주노총 금속노조의 최대 사업장인 데다 대표적 강성 노조인 현대차 노조의 임금동결 합의가 갖는 상징적 의미는 크다. 악화된 회사 경영실적을 감안해 임금인상보다는 고용안정과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노사가 공감한 것으로 보인다. 친환경차·자율주행자 중심의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와 코로나 이후 시장 격변에 대비하고, 노사가 위기극복에 협력하자는 의지도 반영됐다. 코로나19에 따른 글로벌 수요 감소로 상반기 현대차 판매량이 전년 동기보다 25.2%(수출 -30.8%) 줄고, 매출 7.4%, 영업이익 29.5%가 감소했다. 하반기에도 해외 시장의 개선 전망이 어둡다.

현대차의 임금동결은 다른 자동차 업체나 제조 대기업들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 노사협상 결과는 자동차 업계의 사실상 기준이 돼왔다. 현재 기아자동차와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다른 완성차 업체들의 임금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상태다.

코로나 사태로 수출과 내수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한국 경제와 기업경영의 어려움이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상황은 더 말할 필요도 없다. 업종 가리지 않고 한계에 몰린 기업들의 해고 또한 일상화하고 있다. 우선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를 지켜 낼 수 있다. 어느 때보다 노사협력을 통한 기업의 지속성 확보가 절실한 이유다. 그런 점에서 이번 현대차 노사의 임금동결 합의는 위기가 닥쳤을 때 상생과 협력으로 돌파구를 찾는 선례가 될 수 있다. 산업계에 만연한 대립적이고 경직된 노사관계의 개선으로 코로나 위기를 극복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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