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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자구책 마련없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미루나?···주식 취득일 무기한 연기

입력 2020-04-30 14:11

(이투데이DB)
(이투데이DB)
코로나19로 인한 항공업계의 어려움이 커지면서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시기가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IB업계 등은 아시아나항공과 대주주의 자구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30일 HDC현대산업개발은 전날 공시를 통해 당초 30일까지였던 아시아나항공 주식 취득예정일을 삭제, 변경했다. 사실상 무기한 연기한 셈이다.

전날 공시에서 현산은 주식 취득일을 따로 명시하지 않고 구주(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의 경우 구주매매계약 제5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 또는 당사자들이 달리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로 변경했다.

또한 신주(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로 발생하는 주식)의 경우 신주인수계약 제4조에서 정한 거래종결 선행조건이 모두 충족되는 날로부터 10일이 경과한 날의 다음날 또는 당사자들이 별도로 거래종결일로 합의하는 날의 다음 날로 정했다.

이는 주식 취득일 날짜를 따로 특정하지 않고 유상증자 등 선행조건이 모두 중촉되면 계약을 클로징(종료)하겠다는 의미로 시기를 못박지 않은 만큼 무기한 연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당초 딜 완료가 이달까지로 예정 됐지만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이후 합병 과정에서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됐다. 이에 항공업계가 운항 중단 등의 직격탄을 맞고 아시아나항공의 재무구조가 크게 악화되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되기 시작했다.

현대산업개발은 4월 초로 예정이던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를 연기한 데 이어 4월 하순 예정했던 회사채 발행 계획도 중단했다. 당초 아시아나항공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그 자금으로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차입금 1조1700억 원 정도를 갚을 예정이었다. 더불어 3000억원 규모의 추가 공모채 발행과 인수금융 등을 통해 부족한 인수자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항공업계와 IB업계는 코로나 사태로 인한 항공업계의 경영난이 장기화되고 그사이 그렇잖아도 높은 아시아나항공의 부채가 더 늘어나면서 현대산업개발 측의 고심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다른 글로벌 항공사들은 구조조정 등을 통해 자구책 마련에 나서는데 반해 아시아나항공과 대주주들은 현대산업개발만 바라보면서 전혀 자구 노력을 하지 않고 있다”면서 “밑빠진 독에 물붓는 형국이 뻔한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현대산업개발이 적극적으로 나설 요인이 없는 만큼 현산의 고민이 클수 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현대산업개발은 인수절차를 차분히 밟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과 구주매매거래 종결의 주요 선행조건 중 하나인 공정거래위원회 및 경쟁당국의 본건 거래에 대한 기업결합승인 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나항공은 미국 등 6개국에 기업결합 승인을 요청했고 이제 러시아의 승인만 남은 상황이다.

때문에 이들 업계는 현대산업개발 뿐만 아니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대주주인 금호산업과 금호산업의 대주주 일가가 나서서 매각 조건 조율이나 자구책 마련을 선행해야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사태라는 변수가 생기면서 아시아나항공 매각의 방향이 불투명해졌다"며 "향후 경기전망 뿐만 아니라 HDC현산-채권단 간 인수조건 협의 과정, 대주주의 자구노력 등에 따라 매각 성공 여부가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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