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글로벌 경기부양책 가시화…대형 성장주 저점매수 유효”

입력 2020-03-03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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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증시 전문가들이 제시한 오늘의 주식시장 투자전략을 알아본다. (게티이미지뱅크)

3일 증시 전문가들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기 둔화를 막기 위해 각국이 내놓은 경기부양책이 우려를 줄여나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같은 장세에서는 대형 성장주를 중심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는 전략이 유효하다고도 덧붙였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전일 한국 증시는 파월 연준의장에 이어 구로다 일본중앙은행(BOJ) 총재가 온건한 통화정책을 시사하는 등 각국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를 완화시키기 위한 노력을 발표한 데 힘입어 상승했다.

이런 가운데 미 증시가 ISM 제조업지수가 견고함을 보였고, 세계은행(WB), IMF 를 비롯한 주요 기관의 적극적인 대응, G7의 코로나 관련 회의 등을 기반으로 상승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이다.

특히 그동안 하락을 주도했던 애플(9.31%)에 대해 오펜하우머가 여전히 강력한 경쟁우위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최근 공급망 훼손에도 불구하고 점유율 하락을 막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전망 속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하자 급등한 점은 관련 종목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더불어 마이크론(3.86%) 또한 DRAM, NAND 플래시 가격은 중국의 수요 부진에도 불구하고 재고 부족으로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한다며 투자의견과 목표주를 상향 조정하자 강세를 보인 점도 긍정적이다.

이를 감안 한국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러나 미국내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등 여전히 관련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는 점, 미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을 둘러싼 불확실성 등을 감안 매물 출회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점은 주목할 필요가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코로나19가 야기할 장래 국내외 매크로 측면 파장이 2008년 미국 금융위기 당시와 견줄 수 있는 수준인가를 판단하는 가장 직관적인 가늠자가 바로 KOSPI 2000선이다(08년 PㆍB 0.82배에 준하는 지수 레벨). 코로나 공포가 글로벌 생산(중국ㆍ한국) 및 소비(미국ㆍ유럽) 밸류체인의 괴멸적 상황변화 여지를 환기시키고 있지만, 대순환 경기 사이클상으론 세계경제의 급속한 침체 가능성은 미미하다.

더불어, KOSPI 2000선은 2020년 영업이익 140조 원대 턱걸이의 분기점에 해당한다. 단 166조1000억 원에 달하는 현 실적 눈높이나 업종ㆍ종목별 이익 현실화에 따를 경우 상기 우려의 현실화 가능성은 지극히 희박하다. 지수 2000선을 전후한 증시 조정의 본질이 펀더멘탈 보단 다분히 센티멘탈 측면 언더슈팅 성격이 짙고 이는 중장기적으론 사는 조정이 되어야한다 보는 이유다.

현 난맥상 돌파의 활로로서 대형 성장주의 전술적 유용성을 주시할 필요가 있다. 대형주 우위의 사이즈 로테이션 트레이딩 환경을 예상하는 이유는 두가지 이유에서 비롯한다. 변동성(VIX) 지수 상승으로 표방되는 잠복 경기ㆍ증시 불확실성은 시장 내 안전지대가 바로 대형주임을 암시한다. 또한, 장래 코로나19 관련 글로벌 정책대응이 이와 상치되는 선택과 집중에 기반한 분수효과식 부양일로로 흐를 공산이 크다는 점에선 대형주 대비 중소형주의 설 자리는 제한적이다.

시장 스타일 리더쉽은 허울뿐인 가치주보단 뚜렷한 이익 가시성에 근거한 실적 성장주에 집중될 것이다. 최근 코로나19발 매크로 충격파는 국내외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 역사상 최저수준의 장기금리, 장단기 금리 스프레드 역전현상 등으로 비화했다. 상기 국면에서의 투자전략 판단은 언제나 성장주가 유리하다.

MKF500 지수 내 대형주 가운데 1분기 및 2020년 실적 성장주를 추리면 △삼성전자ㆍSK하이닉스ㆍ삼성전기ㆍ삼성SDI를 필두로 한 IT △삼성바이오로직스ㆍ셀트리온ㆍ셀트리온헬스케어의 바이오 △NAVERㆍ카카오ㆍ엔씨소프트를 근간으로 한 SW 등의 US Macro Play격 대형 성장주 삼두마차가 도출된다. 증시 바닥통과 과정에서 늘려야(사야)할 최우선적 Bottom-fishing 전략대안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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