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드수익률동향] 金 가격 급등, '기초소재펀드'만 상승

입력 2008-09-20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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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 해외펀드는 리먼브러더스의 파산보호 신청과 메릴린치 전격 매각, 아메리칸인터네셔널그룹(AIG)의 긴급 자금 지원 요청 등 미 월가 금융위기로 투자자들 사이에 불안 심리가 확산되며 대부분이 약세를 지속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이 19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해외주식형은 한 주간 -8.68%의 부진한 성과를 기록했다.

다만, 미국 금융위기와 안전자산 선호 등이 맞물려 금값이 폭등해 금에 투자하는 기초소재섹터 펀드는 한 주간 0.41% 상승해 상대적인 강세를 보였다.

브라질 펀드와 러시아 펀드가 각각 12.26%, 16.38% 하락하면서 브릭스 펀드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순자산액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주식 펀드들에서는 미국 금융위기로 시장의 불안심리가 가중되면서 금, 원유 등 원자재와 같은 안전자산을 선호하는 현상이 재현되며, 기초소재섹터펀드와 원자재섹터펀드들이 주간 성과 상위권을 휩쓸었다.

반면 러시아와 브라질에 투자하는 브릭스 펀드는 주간 수익률 하위권을 차지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SH골드파생상품 1-A' 펀드가 주간 15.91%, '기은SG골드마이닝주식자A클래스'가 14.50%로 나란히 1, 2위로 올라섰다.

월간성과에서는 명품생산기업 등에 주로 투자하는 럭셔리 펀드가 속해 있는 소비재섹터펀드들이 상위권에 대거 포진되는 모습을 보였고, 러시아 펀드와 브라질 펀드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특히 러시아 펀드는 한 주간 -16.38%로 급락했다. 그루지아 전쟁 후폭풍과 미국발 금융쇼크가 증시를 강타하면서 이틀째 거래가 중단되는 사태까지 벌어진 러시아 증시는 급기야 18일 임시 휴장을 했다.

그동안 고유가 혜택을 톡톡히 누린 러시아 경제는 최근 유가 급락에다 3개 국영 상업은행들의 유동성 위기까지 맞물려 주가가 무너지고 있다.

그루지아 사태 이후 서방 국가들과의 관계가 악화된 가운데 리먼브러더스가 파산 보호 신청을 하는 등 국제 금융시장의 위기가 고조되면서 러시아로부터 자금 유출이 지속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원유 및 상품 가격의 급락도 원유 및 상품 수출국인 러시아에게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19일 제로인 유형분류 기준으로 조사한 공모 해외펀드(역외펀드제외) 순자산액은 47조5022억원으로 집계됐다.

현금흐름을 살펴보면, 한 주간 해외펀드는 총 436억원의 자금이 유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로는 해외주식형 펀드의 부진에 해외주식형(ETF제외)에서만 316억원의 자금이 이탈했고, 해외채권혼합형에서도 48억원의 자금이 유출됐다.

특히, 중국펀드에서만 185억원의 자금이 빠져나갔고, 신흥국펀드와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펀드에서도 각각 44억원의 자금유출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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