맞춤형인공관절, 무릎균형 오차 줄여야 수명도 늘어

입력 2019-1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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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유왕 강북연세병원 병원장
▲사진=최유왕 강북연세병원 병원장

사람들이 아침에 눈뜨고 일어나서부터 잠들기 전까지 가장 많이 사용하는 관절 중 하나가 바로 무릎관절이다. 온종일 걷든 뛰든 심지어 일어서고 앉을 때도 모두 체중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무릎 관절이 사용된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점진적인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뼈와 인대 등에 손상이 일어나면서 염증과 통증을 동반한 질환이 발생하게 되는데, 퇴행성관절염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중,장년층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퇴행성관절염이 젊은층 사이에서도 고질적인 질환으로 발병하는 추세다. 여가생활을 중시하는 젊은층에서 격렬한 스포츠 활동이나 무리한 운동 중 무릎 통증이 무릎 관절 내 연골 손상으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퇴행성관절염 환자 가운데 10명 중 1명이 40대 이하 환자인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 추세는 점차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당 질환의 초기의 증상은 무릎이 시큰거리는 관절통과 부종 등이 있지만, 말기 단계에 도달하게 되면 관절의 강직 및 변형까지 발생할 수 있다. 초기엔 약물이나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통해 통증의 완화를 기대할 수 있지만, 무릎관절 손상이 심해 퇴행성관절염까지 진행됐을 땐 인공관절을 삽입하는 수술을 고려해야 할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도 개인에 따라 필요한 수술방법이 다르다. 사람마다 무릎 모양이나 뼈의 변형 정도가 다르기 때문인 것. 그러나 기존의 경우 뼈 모양만을 측정해 수술을 진행했기 때문에 무릎 균형에 오차가 발생하는 경우가 왕왕 있었다. 무릎 인공 관절 수술 시에는 무릎의 인대, 근육, 힘줄의 균형을 잘 맞추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이유다.

이 가운데 최근에는 ‘바이오센서’를 이용한 3세대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기법이 개발되면서 기존의 단점들을 극복하고 인공관절 수명도 늘어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바이오센서를 활용하게 되면 뼈만 맞추는 인공관절 수술에서 발생할 수 있는 정렬불량 및 연조직 불균형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 가능하다는 평가다.

최유왕 강북연세병원 병원장은 “하지만 인공관절 수술을 받았든 그렇지 않든, 퇴행성관절염을 예방하거나 진행을 늦추기 위한 각자의 노력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평소 무릎에 무리를 주는 생활습관을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걷기나 수영, 실내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운동을 추천하고 바닥에 쪼그려 앉거나 무릎을 꿇고 앉는 등의 행동은 절대 삼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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