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투자전략] “연말 2200선 다지는 코스피…내년 반도체 업황 개선 ‘주목’”

입력 2019-12-2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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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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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G2(미국ㆍ중국) 발 훈풍에 힘입어 코스피 지수는 2200선을 다지고 있다. 외인 매수가 이어지며 바닥을 높여가고 있는 모양새다.

24일 증시 전문가들은 미중간 관계 개선에 힘입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확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특별한 상승 재료가 없는 연말이 다가온 만큼, 내년 초부터 반도체 경기 개선을 노려 상승 폭을 넓혀갈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따라서 당분간 코스피는 2200선을 다질 전망이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미국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 기간을 앞두고 대체적으로 종목장세를 보였으나, 중국의 수입 관세 인하 소식과 애플과 보잉의 강한 주가 흐름에 힘입어 강보합권에서 마감했다.

이날 중국 재정부는 1월 1일부터 850개 품목에 대한 수입 관세율을 인하하겠다고 발표했다. 관세율 축소 대상 국가가 미국뿐만 아니라 모든 국가라는 점에서 미ㆍ중 무역협상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시장은 중국의 무역 개방 확대 소식을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또 중국 재정부는 미국산 냉동 돈육의 경우 관세율을 기존 12%에서 8%로 인하하기로 했다. 시장은 지속적으로 미ㆍ중 무역 관계가 개선되어 가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지난주 금요일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의 전화통화에서 시진핑 주석이 미ㆍ중 무역합의는 “전 세계에 좋은 일”이며 “가능한 빨리 합의에 서명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언급한 내용이 공개된 점도 이날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는 요인이다.

이날 MSCI 한국 지수 ETF는 0.39% 하락한 반면 MSCI 신흥지수 ETF는 0.13% 상승했다. 야간선물은 외국인의 순매수(1129 계약)에 힘입어 0.45포인트 상승 마감했다. NDF 원ㆍ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62.55 원으로 이를 반영하면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원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증시는 크리스마스 연휴로 특별한 이벤트가 부재한 가운데 계속적으로 2200선 안착화에 나설 것으로 예상한다.

◇김중원 현대차증권 연구원=12월 확인된 OECD 한국과 글로벌 경기선행지수가 반등하며 경기 저점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위험자산 선호로 12월부터 연초 지속되었던 신흥국 대비 선진국 증시 강세 흐름이 이제는 선진국 대비 신흥국 증시 강세로 바뀌고 있다.

미중 1단계 무역합의 또한 마무리되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위험자산 선호 현상이 높아지고 있고 경기저점 기대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 현상은 2020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2010년 이후 전체 상장사 실적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평균 32.0%로 매우 높은데 2019년 코스피 실적 부진은 2019년 반도체 실적이 전년대비 59.6%로 급감한 이유가 가장 크다. 하지만, 2020년부터 글로벌 반도체 수요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2020년부터 2021년 반도체 순이익은2년 연속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2010년부터 반도체 산업의 평균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7.8%를 기록해 동기간 코스피 ROE(8.8%) 대비 2배 가까이 높다. 따라서, 시장 이익 기여도가 높으면서 ROE가 높은 반도체 업종 실적이 개선되면 반도체 업종의 이익기여도가 증가하는 것은 물론 코스피 전체의 ROE 또한 높아지게 된다.

반도체 실적 개선으로 2021년까지 KOSPI의 ROE는 주식시장 할인율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며 더불어 코스피 주가순자산비율(PBR) 또한 다시 1배를 회복할 것으로 전망한다.

1월 주식시장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국내 상장기업의 실적 개선 기대와 함께 경기 저점에 따른 위험자산 선호가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다음달 ROE 전망이 7.8%까지 개선되며 주식시장 할인율(7.9%)에 근접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스피 PBR도 0.99배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월 코스피는 12월 보다 한 단계 높아진 2100~2300포인트 범위에서 등락할 것이며 투자전략은 반도체와 IT하드웨어 등 IT섹터와 함께 경기저점 국면 에너지, 소재와 산업재 등 경기민감주 비중확대 전략을 제시한다. 국내 경기민감주 지수와 (에너지, 소재와 산업재 구성) 한국 경기동행지수는 추세적으로 동행한다는 점에서 경기 저점 기대가 부각되는 현시점 경기민감주 투자 매력이 높다 판단한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미중 무역합의가 글로벌 투자환경 변화를 앞당긴 것으로 판단한다. 2~3차 무역협상 지속될 예정으로. 추가적인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은 유효하다. 또 대중국 관세율 인하로 글로벌 펀더멘털에 부담이 완화하며, 경제지표 개선도 기대해볼 수 있다.

1월 코스피 예상 밴드는 2100~2230포인트로 제시한다. 단기 노이즈에 의한 조정은 감안해야 할 시점이다. 단기 과열과 밸류에이션 부담이 있다. 4분기 실적 확인 심리 등으로 단기 조정가능성이 존재한다. 무역합의문 서명 이후 세부안이 공개되며 시장 기대와 현실 간 괴리를 좁히는 시간도 있을 듯하다.

글로벌 OECD 경기선행지수는 상승 반전했다. 2020년 초부터 글로벌 유동성(중앙은행 자산증가율)도 플러스 반전하며 유동성 모멘텀 강화 국면에 진입한다. 여기에 2~3차 무역합의 기대감까지 가세하며 코스피 하방 경직성은 심화하고 상승 추세는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다.

조정 시 2020년 유망업종 비중확대 전략을 권고한다. 유망업종으론 반도체, IT하드웨어, 소프트웨어, 조선, 화학, 에너지 등이 꼽힌다. 코스피 이익 개선 주도와 구조적 변화가 실적 개선으로 가시화하는 업종이다.

내년 반도체가 주도력을 유지ㆍ확대할 가능성이 있다. 단기 밸류에이션 과열 부담이 해소된 이후 상승 추세가 강화할 전망이다. 반도체 업황 개선은 가시화했다. 2년 만에 매출액 전망과 수요가 모두 상향 조정됐다. 실적 컨센서스도 추가 상향조정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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