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만원 도시락 업체, 지역 등 정보 유출…"과도한 신상캐기" vs "알 권리"

입력 2019-11-26 16:25 수정 2019-11-2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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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출처=보배드림 홈페이지 캡처)

부실한 내용물로 이른바 '2만원 도시락'으로 불린 도시락을 판매한 업체에 대한 정보가 유출돼, 네티즌이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지난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보배드림에서 화제가 된 2만원짜리 어린이 도시락'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물을 올린 이는 아이를 위해 2만원 짜리 도시락을 시켰는데 업체에 소개된 도시락 이미지와는 달리 내용물이 부실했다며, 해당 도시락 사진과 함께 업체 측에 항의한 문자메시지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문자 내용에 따르면 게시자가 이와 같은 내용을 항의하자 업체 관계자는 "샘플은 3만원짜리다. 부탁한 물, 음료 배달까지 다 해드렸다. 어떻게 해드려도 불만뿐이냐"라고 반박했다.

이어 "앞으로는 직접 준비하라, 넣어달라는 메뉴는 다 넣어줬다"라며 "감사한 건 당연하다 생각하고 이런 분 처음이라 당황스럽다. 어머님 같은 분 안 받는다 문자하지 마세요"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내용이 공개된 뒤 논란이 일자 도시락 업체는 25일 게시자가 글을 남긴 온라인 커뮤니티에 "주문하신 분과 소통이 잘 안됐던 것 같다. 주문할 때 메뉴도 직접 말씀하신 부분인데 어머님들 기대에 못 미친것 같다"라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렸다.

그러나 작성자는 26일 새로운 게시글을 통해 "사과 연락이 올 줄 알았지만 업체 측은 연락은커녕 판매 글 삭제 및 원 게시글도 블러 조치를 취했다"라며 "업체 측은 시간이 지나면 다시 똑같이 장사할 것 같다"라고 불만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은 "해당 업체가 어디인가요?", "2만 원짜리 도시락이 맞는거냐", "아이들이 먹는 음식인데 너무하다" 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 과정에 해당 업체의 지역 정보 등이 유출되며, 일각에서는 '과도한 신상캐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일부 네티즌은 "아무리 그래도 업체 위치나 상호가 공개되는 것은 일방적인 것 같다", "초기 대응이 아쉽지만 이번 경험을 토대로 나아질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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