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생·손보 통합보험 어떻게 다른가

입력 2008-09-03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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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상범위, 기간, 납입유예제 등 차이

삼성생명이 생명보험업계에서는 처음으로 통합보험을 출시함에 따라 이미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 손보업계의 통합보험과는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삼성생명은 여러 상품에서 보장해왔던 사망, 치명적 질병(CI), 중풍, 치매, 의료실손 등을 1개 상품으로 묶은 '퓨처30+ 퍼펙트통합보장보험'을 9월 1일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에 앞서 손해보험업계도 지난 2003년 12월부터 통합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통합보험은 손보에서 처음 판매했고 상품을 모든 손보사가 판매하고 있으며,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생보와 손보의 통합보험은 1개의 보험계약에 피보험자를 추가해 세대보장을 통합하고 중도에 특약을 추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보장을 특약으로 추가해 보장을 통합할 수 있다는 매카니즘은 비슷하다.

그러나 상품 안에 담기는 보장내용은 차이가 많다. 생보와 손보가 '우연한 사고에 대비해 많은 사람이 공동준비'한다는 근본철학은 동일하지만 생명보험은 사람의 생존과 사망보장이 고유영역이고 손해보험은 주로 자동차, 화재, 배상책임처럼 대물과 관련한 리스크 보장을 핵심영역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하나가 질병ㆍ상해ㆍ간병 등 제 3영역인데 이 영역에서는 생ㆍ손보가 상품개발이나 판매하는데 제한이 없다.

단, 제3영역의 상품은 보험업법시행령 제15조에 규정돼 있는데, 보험만기는 80세 이하로만 판매할 수 있고, 보험금액 한도는 개인당 2억원 이내로만 가입할 수 있으며, 만기시 돌려주는 환급금은 납입보험료 합계액 이내로 제한돼 있다.

따라서, 보장 측면에서는 생보 통합보험은 종신사망에 대한 보장이 가능한 반면 손보 통합보험은 80세까지만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차이다.

생보 통합보험이 일반사망과 암, 뇌출혈, 심근경색 등 3대 질병을 포함해 중대한 질병과 중대한 수술 등 치명적 질병(CI)을 포괄적으로 고액보장해주는 반면 손보 통합보험은 상해사망과 3대 질병 위주로 설계돼 있다.

의료실손은 생보 상품이 본인 부담금의 80%, 손보 상품이 100%를 보장해주지만 보장내역에서 차이가 있으므로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또, 손보 고유영역인 자동차, 재물 등에 대한 보장은 손보 통합보험에서만 가능하다.

기능 및 서비스 측면을 보면 생보는 유니버설 기능으로 납입중지 및 추가납입, 중도인출 등이 가능하다. 손보는 보험료 충당특약 또는 보험료 운영특약이라고 해서 비슷한 기능이 있지만 특약에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통합보험의 보험료 납입면제 서비스는 중증 질병이나 장해가 발생할 경우 경제력 상실로 보험료 납입이 어렵기 때문에 이를 면제해주는 것인데 손보는 납입면제 사유가 생겼을 때 해당 특약에 한해서만 납입면제가 된다. 그러나 생보는 주보험의 납입면제 사유가 발생하면 의료실손 특약을 제외한 모든 보험료의 납입이 면제되므로 그 범위가 더 넓다.

한편, 생보사 통합보험은 고객이 낸 보험료를 보장기간 동안 공시이율로 보험금 지급에 대비한 책임준비금이란 것을 쌓는데 이를 재원으로 사망보장이 필요없거나 연금의 니즈가 더 강할 때 생활자금이 되는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다.

그러나 손보에는 세제 비적격 연금 상품이 없어 연금 전환 자체가 불가능하다. 아울러 손보 통합보험은 순수 보장성 보험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장점이 있으나 만기가 됐을때 돌려받을 수 있는 환급금이 적다. 그러나 생보 통합보험은 저축기능도 함께 겸비해 환급금이 더 크다.

여기에 장기간병(LTC) 연금전환 기능을 삼성생명이 업계 처음으로 도입했다. 이 특약은 45세 이후에는 연금으로 전환해 종신연금을 받을 수 있는데, 도중에 치매나 중풍 등 LTC(Long Term Careㆍ장기간병) 진단을 받으면 기존 연금액의 2배를 받을 수 있다.

LTC 보장범위도 기존에는 공적제도인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1등급만 보장했으나 이를 2등급까지로 확대해 보장범위가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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