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인사이트] 미중 무역협상·자동체 관세·경제지표 '주목'

입력 2019-11-11 08: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본 기사는 (2019-11-11 08:10)에 Channel5를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이번 주(11~15일) 뉴욕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 관련 소식,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 및 주요국 핵심 경제지표 발표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지난 7일 미국과 중국은 상대국에 각각 부과하던 고율의 관세를 점진적으로 폐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가오펑(高峰)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당시 브리핑에서 “양측이 협상 진전에 따라 단계적으로 고율 관세를 폐지하기로 동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만약 1단계 합의에 이른다면, 양국은 반드시 합의 내용을 토대로 동시에 동일한 비율로 고율의 관세를 취소해야 한다”며 “이것이 합의 달성의 중요한 조건이다”고 설명했다.

앞서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해 25%의 관세를 부과해오던 미국은 지난 9월부로 나머지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제품 가운데 1110억 달러에 대해 15%의 관세를 적용했다. 다만 지난달 15일부터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제품을 대상으로 25%에서 30%로 관세를 인상하려던 계획은 고위급 협상에서 도출한 ‘1단계 합의’를 계기로 보류됐다.

양측의 이번 합의에 따라 자연스럽게 내달 12월 1560달러 규모에 적용될 예정이던 15%의 추가 관세는 부과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래리 커들로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양측의 협상이 잘 진행된다면 12월 관세를 면제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이를 원하지만, 자신은 어느 것도 합의하지 않았다고 부인했다. 이와 관련, 양국의 추가적인 발언에 따라 시장이 변동할 수 있다.

양국은 칠레에서 열리기로 했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취소된 이후 서명 시점과 장소 등을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양국 정상회담이 12월로 연기될 것이라는 보도도 있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6일 관계자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1단계 무역합의 서명이 12월로 연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서명 장소로 거론되던 미국의 아이오와주와 알래스카주도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소식통에 따르면 아시아와 유럽 지역이 대안으로 고려되고 있다.

자동차 관세 결정도 주목된다. 오는 13일은 미국이 자동차 관세 부과 여부를 결정하기로 한 기한이다.

윌버 로스 미 상무장관은 지난 3일 인터뷰에서 유럽연합(EU), 일본, 한국 등과 좋은 대화를 가졌다며 관세를 부과할 필요가 없을지도 모른다고 말한 바 있다.

장-클로드 융커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도 미국 정부가 유럽산 자동차에 25%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차량과 부품에 대한 ‘무역확장법 232조’ 조치 시행을 검토해왔다. 적용 대상에는 한국과 일본, EU가 거론됐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미국의 국가 안전을 위협한다고 판단되는 수입산 제품에 대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적용할 수 있도록 한 조항이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수입 차량 및 부품에 대해 지난 5월 18일까지 고율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기로 했지만, 결정 시기를 180일 연장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3일까지 이와 관련한 결단을 내려야 한다.

글로벌 경기 상황을 평가 할 수 있는 미국과 독일, 중국 등의 핵심 경제지표도 발표된다.

유럽 최대 경제국 독일의 3분기 성장률이 오는 14일 발표된다. 독일 경제는 2분기에 0.1% 역성장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집계에 따르면 3분기 성장률도 0.1% 하락이 예상된다. 두 분기 연속 경제가 후퇴하는 경기침체가 현실화하면 시장에 충격을 줄 수 있다.

미국에서는 10월 소비자물가상승률(CPI)과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의 지표가 발표된다. 소비 및 제조업 여건을 점검해 볼 수 있는 지표들이다.

중국에서도 10월 산업생산 등이 나올 예정이다.

기업 3분기 실적 발표는 마무리 국면에 접어든다. 미국 소비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월마트의 실적이 주목받을 전망이다.

12일에는 10월 소기업낙관지수가 나온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가 연설한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발언도 예정됐다. 13일에는 10월 CPI가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합동경제위원회에서 증언한다. 14일에는 10월 생산자물가(PPI)가 발표된다. 파월 의장이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증언한다. 랜들 퀼스 연준 부의장과 클라리다 부의장의 연설도 예정됐다. 월마트와 엔비디아 실적이 나온다. 15일에는 10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수출입물가 등의 지표가 나온다. 11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 지수도 발표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서울대·세브란스병원·고려대병원 오늘 외래·수술 없다
  • 극장 웃지만 스크린 독과점 어쩌나…'범죄도시4' 흥행의 명암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소주·맥주 7000원 시대…3900원 '파격' 가격으로 서민 공략 나선 식당들 [이슈크래커]
  • 근로자의 날·어린이날도 연차 쓰고 쉬라는 회사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11:1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78,000
    • +0.35%
    • 이더리움
    • 4,538,000
    • -2.83%
    • 비트코인 캐시
    • 658,000
    • -2.59%
    • 리플
    • 732
    • -0.27%
    • 솔라나
    • 194,900
    • -1.37%
    • 에이다
    • 652
    • -1.36%
    • 이오스
    • 1,159
    • +1.76%
    • 트론
    • 169
    • -2.31%
    • 스텔라루멘
    • 160
    • -1.8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100
    • -1.53%
    • 체인링크
    • 19,920
    • -0.1%
    • 샌드박스
    • 629
    • -2.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