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시돋보기] 유바이오로직스, 빌게이츠재단 무상지원 배경은?

입력 2019-10-28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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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콜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만연한 콜레라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2010년 국제백신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서 제품화한 경구용 콜레라백신이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
▲유비콜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만연한 콜레라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2010년 국제백신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서 제품화한 경구용 콜레라백신이다. (사진제공=유바이오로직스 )

유바이오로직스가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55억 원 규모(458만 달러)의 무상 지원을 받는다는 소식에 시장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회사는 콜레라 백신을 유니세프에 공급하면서 대표적인 후원 재단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는 것으로 파악된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서 471만6364달러를 시설 투자금으로 지원받았다고 공시했다. 앞서 회사는 콜레라 백신 2500만 도즈 추가 증설을 위해 111억 원 규모의 백신 생산시설을 추가 증설하기로 지난달 24일 발표한 바가 있다. 유바이오로직스는 2010년 3월에 설립돼 백신 제조 및 바이오의약품 수탁 연구와 제조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벤처기업이다.

이번 지원금으로 시설 투자 비용 부담을 덜게 됐다. 기존 예정된 시설증설 투자 금액은 930만 달러에서 458만 달러로 줄었고, 생산량도 늘게 됐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의 지원 배경에는 주 매출처인 유니세프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번 생산 시설 증설 역시 유니세프에 납품하는 공급량을 맞추기 위한 결정에서 비롯됐기 때문이다.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세계 최대 규모의 민간재단으로 유니세프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후원 재단이다.

올해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유바이오로직스는 유니세프와 장기공급계약을 통해 유비콜-플러스를 납품하고 있다. 수주 총 수량은 5200만 개로, 계약 기간은 2017년 5월 29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다. 지역별 매출액은 나이지리아(34.05%), 콩고(23.08%), 짐바브웨(20.96%), 해외기타(18.96%) 순으로 이다. 회사 측은 “작년 매출은 249억 원으로 이 중 90% 유니세프에 납품하는 콜레라 백신에서 발생했다”고 말했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1공장의 생산량은 2500만 도즈이지만 올해 생산량만 대략 2000만 도즈로 내년 초에는 생산량 포화상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생산 시설 증설 없이는 내년 공급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예상되면서 유니세프의 대표 후원재단인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에서도 주요 콜레라 백신 공급처인 회사의 상황을 고려해 시설 투자에 일부 지원하겠다고 의사를 표명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처럼 무상 지원은 처음”이라며 “최초 1공장 투자 때는 차입금 및 지분 매입 등 간접적으로 지원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바이오로직스가 유니세프에 공급하는 유비콜은 아시아 및 아프리카에 만연한 콜레라를 예방하는 백신으로 2010년 국제백신연구소로부터 기술이전을 받아서 제품화한 경구용 콜레라백신이다. 세계 세 번째, 한국에서는 첫 번째로 WHO 사전적격성 평가 승인을 받아 2016년 하반기부터 유니세프와 WHO 등에 공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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