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고위급 무역협상 재개...빅딜은 글쎄...

입력 2019-07-29 10:45 수정 2019-07-29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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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31일 상하이서 회담…최근 엇갈린 신호 쏟아져

▲출처 게티이미지
▲출처 게티이미지
미국과 중국의 고위급 대면 무역협상이 이번 주 재개되지만 성과에 대한 기대는 매우 낮다.

미중 양국이 협상을 앞두고 오히려 긴장이 고조되고 있으며 최근에는 엇갈린 신호가 쏟아져 나와 양측 모두 협상 타결에 대한 의욕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지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달 말 일본 오사카에서 개최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기간 불안한 휴전에 합의했다. 이후 양측은 몇 차례 전화통화를 한 끝에 5월 초 이후 2개월여 만에 처음으로 대면 무역협상을 가진다.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중국 상하이로 건너가 30~31일 회담할 예정이다.

중국은 미국산 농산물 구입 의사를 내비쳤지만 홍콩에서 진행되는 반정부 시위의 배후에 미국이 있다고 비난하고 있다. 또 26일에는 미국 페덱스가 화웨이테크놀로지 관련 택배 100여 건 배송을 지연시킨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미국 IT기업 경영진과의 회동에서 화웨이에 대한 판매 제한 규제 완화 가능성을 논의했지만 다른 미국 관리들은 양측이 신속하게 협상 타결에 이를 가능성을 부인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모건스탠리의 로빈 싱 중국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핵심 현안에 대해서 여전히 양측 간에 큰 격차가 있다”며 “아직 포괄적인 협상 타결을 향한 확실한 길이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중국은 세 가지 핵심 요구에 매달리고 있다. 즉 모든 기존 관세의 즉각적인 철페, 균형 잡힌 협정과 미국산 제품 수입에 대한 현실적인 목표 설정이다.

중국 관영 소셜미디어 계정인 ‘타오란 노트’는 26일 “미국이 상하이 회담에서 기존 기조를 고수하면 어떤 성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며 “협상이 타결되려면 미국이 모든 추가 관세를 철폐하는 한편 양측이 상호 평등하고 존중하는 자세로 임해야 한다. 중국은 미국의 3000억 달러(약 355조 원) 추가 관세 위협을 두려워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미국은 중국 경제 구조개혁과 지식재산권 보호 강화, 무역 관계 균형화 등을 요구하고 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은 26일 기자들에게 “방중 대표단을 이끄는 라이트하이저 대표와 므누신 장관은 합의에 도달하지는 못했지만 90% 정도 이르고 있었다고 생각되는 5월 시점으로 되돌아가고 싶다는 의견을 중국 측에 피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은 민주당과의 무역합의를 원하기 때문에 2020년 미국 대선 이후까지 기다릴 가능성이 있다”며 “내가 이기면 거의 즉시 그들은 협정에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 재무부 관리 출신인 데이비드 달러 브루킹스연구소 선임 펠로우는 “중국은 극적인 양보를 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에 실용적으로 타협할지 갈등을 고조시킬지 등을 결정하는 것은 미국에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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