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동영상' 의료계 유용한 콘텐츠로 떠오른다

입력 2019-06-17 17:03 수정 2019-06-1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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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물의 하나로 인식...교육ㆍ임상ㆍ논문 등에 활용

▲ MTEG(엠티이지) 홈페이지 캡쳐( MTEG(엠티이지))
▲ MTEG(엠티이지) 홈페이지 캡쳐( MTEG(엠티이지))
‘수술동영상’이 의료계에 유용한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그 동안 수술동영상들은 각종 학회의 ‘라이브 서저리(수술 생중계)’나 유튜브 내 의사들이 자유롭게 올린 수술 동영상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빅데이터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수술 동영상도 기록물의 하나로 인식돼 생생하고 자세하게 수술 장면을 볼 수 있는 동영상들이 교육과 임상에 활용되거나 논문으로 대체되는 추세다.

실제로 해외 의료계 논문들에서는 기존 형식과 다른 동영상 논문을 자주 접할 수 있다. 새로운 수술법들을 글로 일일이 풀어낸 것이 아닌 동영상만으로도 쉽고 확실하게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김형문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장은 “5년 전부터 SCIE급 등의 논문에서 동영상으로 만들어진 논문이 받아들여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미국피부과학회저널만 보더라도 동영상으로 제작된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동영상 내에서 수술의 전 과정을 보여주고 수술전후 상태를 비교하는 등 기존과는 차원이 다른 확실한 자료가 될 수 있다”며 “올해 안에 우리 학회에도 동영상 논문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최초로 수술동영상 기반 서비스 기업이 생겨났다.

‘수술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회사인 MTEG(엠티이지)는 중요한 의료정보시스템의 핵심 콘텐츠인 수술동영상 콘텐츠 관리 및 저장, 분석, 편집 등을 제공한다.

황도순 엠티이지 운영대표는 “수술 동영상은 일반 유튜브 영상들과 달리 영상 편집 등 기술이 상당히 다를뿐 아니라 지식서비스의 일환으로 국내 의료계에 큰 지식자산이 될 수 있다”며 “수술 동영상 콘텐츠는 미국 등 선진국들 모두 첫 발을 내딛은 수준으로 발빠르게 움직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동안 관리되지 않았던 수술 동영상들의 가치를 더 부여할 수 있는 방안들을 고민했다”며 “현재 의사들의 술기를 공개할 수 있는 개인방송 플랫폼 및 온라인 수술 교육 서비스(Medical MOOC) 등을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엠티이지는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수술동영상을 활용한 지능형 수술 가이드 시스템 및 서비스 개발’ 과제 주관사로 선정됐으며, 수술 과정에서 발생하는 중요한 행위를 데이터화해 술기 표준, 수술 위험도 예측 모델, 수술 평가 및 검증 모델 등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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