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글로벌 무역 이슈 집중 속 혼조…나스닥은 반독점 조사 소식에 1.61%↓

입력 2019-06-04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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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는 3일(현지시간) 글로벌 관세 전쟁 문제에 집중한 가운데 혼조세를 보였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구글 등 주요 IT 대기업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전해지며 크게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74포인트(0.02%) 오른 2만4819.78에 장을 마쳤고, S&P500 지수는 전장보다 7.61포인트(0.28%) 하락한 2744.45에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20.13포인트(1.61%) 급락한 7333.02에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은 지난 4월 말 고점 대비 10% 이상 하락하며 조정장에 진입했다.

미국 법무부가 구글 등 정보기술(IT) 대기업에 대한 반독점 조사에 착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나스닥이 큰 타격을 입었다. 구글에 대한 반독점 조사가 다른 IT기업에 대한 규제로 이어질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는 추풍낙엽처럼 떨어졌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6.1% 하락했고, 페이스북이 7.5%, 아마존이 4.6% 떨어졌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글로벌 무역 불확실성이 계속해서 투자 심리를 지배했다. 미국이 중국 및 멕시코와 무역 협상을 끝낼 수도 있다는 기대와 우려가 교차했다.

미중 무역합의는 봉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는 모양새다. 중국은 1일 미국과의 무역협상 백서를 발간해 모든 협상 차질은 미국의 탓이라며 강하게 비난했다. 왕서우원 중국 상무부 부부장 겸 국제무역협상 부대표는 이달 말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에 열릴 것인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했다.

중국은 또 미국의 대표 배송업체 페덱스가 네 건의 문서를 잘못 배달했다는 이유로 조사를 시작했고, 미국 유학 경계령도 발효했다.

그러나 한편으로 중국은 미국과의 협상 의지가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협상에 대한 기대를 남겼다. 왕서우원 부부장은 “우리는 협력을 통해 해결 방안을 찾고자 하는 의지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의 난데없는 관세 폭탄 공격을 받은 멕시코 역시 대화 의지를 내비쳐 놀란 시장 심리를 다소 완화시켰다. 지난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불법 이민자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이달 10일부터 멕시코산 모든 제품에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안드레스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은 “이민 물결을 억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을 것”이라며 대화를 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멕시코는 다만 미국이 제시한 ‘안전한 제3국’ 방안을 수용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2.1로 전월의 52.8에서 하락했다. 이는 2016년 10월 이후 가장 부진한 수치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조만간 기준금리 인하가 보장될 수 있다며 증시에 지지력을 제공했다.

업종별로는 커뮤니케이션 관련주가 2.5% 이상 급락했고, 기술주가 1.76%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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