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뮤추얼펀드서 1주간 63조원 유출…금융위기 후 최대

입력 2018-12-27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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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충 자금 일부는 ETF로 유입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광판에 나타난 다우지수 종가. 로이터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의 전광판에 나타난 다우지수 종가. 로이터연합뉴스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독주와 경제 성장에 대한 불안감 증으로 뉴욕 증시가 폭락하면서 뮤추얼펀드에서 약 63조 원이 넘는 돈이 빠져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규모의 이탈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투자회사연구소(ICI)는 지난 19일까지 1주일간 뮤추얼펀드에서 현금으로 상환된 금액이 562억 달러(약 63조17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글로벌 금융위기 상황인 2008년 10월 15일까지 1주일간 발생한 대규모 현금상환 이후 최대 규모다.

반면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지난주 252억 달러가 유입됐다. 션 콜린스 ICI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일부 투자자들이 변동성이 커지는 기간을 매수 기회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산운용업계에 올해는 금융위기 후 가장 어려운 시기를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리서치 업체 모닝스타는 미국 뮤추얼펀드, ETF의 올해 1∼11월 순유입 자금을 2370억 달러로 집계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2% 적은 것으로 2008년 이후 연간 감소폭으로 최대 규모다. 작년 1∼11월 자산운용사에는 6295억 달러가 순유입 됐었다.

케빈 맥데비트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올해는 의심할 여지 없이 최근 10년 평균을 까먹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WSJ은 펀드 수요가 줄면서 자산운용사들이 더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내다봤다. 강세장이 오래 지속된 상황에서 시장 변동성과 정치적 불확실성이 나타나고 기준금리도 계속 오르면서 투자자들이 매우 신중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올해 1∼11월 주식펀드에 대한 순유입은 작년 같은 시기보다 55% 줄었다. 고위험 채권을 포함한 과세대상 채권펀드에 대한 순유입도 비슷한 수준으로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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