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가구 증가, 300㎖·1ℓ 등 틈새용량 생수시장 키웠다

입력 2018-10-12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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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롯데칠성음료)
(자료제공=롯데칠성음료)
1인 가구 증가와 여성을 타깃으로 한 소용량 생수가 기존 2ℓ 제품보다 성장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바 틈새 용량 제품이 브랜드 경쟁력의 한 축이 된 것이다.

12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여성층을 타깃으로 하고 회의 시 음용수로 적합한 용량의 300㎖ ‘아이시스8.0’ 제품은 올해 1~9월까지 매출이 전년 대비 약 40% 증가했다.

특히 1인 가구를 위해 소형 냉장고에도 쏙 들어가는 직사각형 패키지로 만들어진 1ℓ 제품은 매출이 전년 대비 182% 뛰었다. 같은 기간 아이시스8.0 전체 매출이 약 6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19%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성과다.

매출 비중으로 봐도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생수 기본 사이즈로 분류되는 500㎖와 2ℓ 제품은 2015년 각각 43%, 46%의 비중에서 올해 41%, 38%로 낮아졌다. 반면 300㎖ 제품은 11%에서 18%로 7%포인트 높아졌으며 지난해 4월 선보인 1ℓ 제품은 2%, 12월에 선보인 어린이용 생수인 200㎖ 제품은 1%를 차지하는 등 틈새 용량 제품 비중이 21%로 커졌다.

롯데칠성음료는 틈새 용량 제품의 성장 요인으로 △휴대성 및 음용 편의성을 고려한 소비 성향 △1인 가구 확대 등 소비자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 △남기지 않아 낭비가 적고 상대적으로 가격부담이 적은 점 △오래 보관하지 않고 바로 신선한 물을 마시고 싶어하는 욕구 증가 등으로 분석하고 있다.

틈새 용량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롯데칠성음료의 아이시스8.0뿐만 아니라 농심도 지난 2016년 ‘백산수’ 330㎖ 제품을 출시했으며,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도 올해 ‘삼다수’ 330㎖, 1ℓ 제품을 출시하며 제품 다양화에 나설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생수 시장의 치열한 점유율 확대 경쟁 속에서 용량 다변화는 이제 브랜드 경쟁력의 중요한 한 축이 됐다”라며 "다양한 음용 상황에 맞춰 아이시스8.0의 타깃 마케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1~7월까지 국내 전체 생수 시장 규모는 4717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약 5.7% 성장했다. 롯데칠성음료의 생수 브랜드인 ‘아이시스(8.0, 평화공원 산림수, 지리산 산청수, 금수강산 순창수 총 4종)’는 올해 1~7월까지 562억 원 매출을 달성, 11.9%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사상 최대 점유율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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