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최고 실적 냈지만… 미래 먹거리 발굴 동분서주 JY

입력 2018-10-05 15:27 수정 2018-10-07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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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뢰 받는 삼성' 위한 방안 찾기에도 골몰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 들어 거의 매달 해외 출장길에 올랐다. 지난 3월 말 유럽과 캐나다를 시작으로 5월 중국, 6월 일본, 7월 인도, 8월 유럽을 둘러봤다. 지난달 평양 방문 후, 3일에는 유럽으로 출국했다. 열흘 정도 출장을 통해 유럽 주요국과 캐나다 등을 둘러볼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가 영국 케임브리지와 프랑스 파리, 캐나다 토론토에서 AI 센터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최근 신성장동력 사업으로 키우고 있는 AI 현황을 점검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4대 미래성장사업으로 선정한 AI와 자동차 전장 분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스타급 인재 영입에 직접 나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분기 영업이익 17조5000억 원이라는 경이적인 성적표를 5일 받았지만, 이재용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 찾기에 여념이 없다.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지 않으면 삼성의 미래를 담보할 수 없다는 현실 인식에 따른 것으로 여겨진다. 이건희 회장 역시 “10년 내 삼성 모든 제품은 사라질 것”이라며 끊임없는 먹거리 찾기를 강조한 바 있다.

실제로 전체 영업이익의 80%에 달하는 반도체 사업이 언제까지 승승장구할지는 알 수 없다. ‘갤럭시S’시리즈란 히트작을 낸 스마트폰 사업 역시 시장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미·중 무역전쟁 악화 등 글로벌 경영 환경 불확실성도 높아지고 있다.

이재용 부회장 앞에 놓인 또 다른 중요 현안도 있다. 이 부회장은 삼성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을 돌려놓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쳐 왔다. ‘존경받는 삼성’이 되기 위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서비스협력사 직원 직접 채용 발표와 반도체 백혈병 중재안 무조건 수용 결정, 180조 원 규모 투자 및 일자리 확대 방안 발표 등이 이런 취지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순환출자 고리를 완전히 해소한 것도 이런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는 게 복수의 삼성 계열사 임원들의 설명이다. 이 부회장은 당분간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할 신성장 동력 발굴 행보에 속도를 내면서, 부정적 관행에 대한 청산 방안도 적극적으로 실행에 옮길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부회장이 올해 초 석방 이후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나서 신성장 동력 발굴 및 신뢰 회복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며 “올 연말과 내년 초가 삼성의 미래를 좌우할 분수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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