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펀드'로 쌀값폭등 즐기자!

입력 2008-04-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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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 재고량 76년도 이후 최저 수준...농산물펀드 3개월 수익 해외평균 월등히 앞서

쌀값이 말 그대로 장난이 아니다.

쌀 자급률이 그나마 나은 우리나라에서는 쉽게 피부로 와 닿지 않지만, 캄보디아에서는 학교 급식을 중단한 상태라고 하며, 세계 2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오는 6월까지 쌀 수출 중단조치를 연장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지난 1년 동안 밀의 국제가격은 135%, 콩 87%, 옥수수 73%, 쌀 74%로 급등했다고 한다.

국제 쌀 재고량도 1976년 이후 32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게다가 미국 농무부는 올해 말 세계 곡물 재고율이 14.6%로 떨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이는 1970년대 초 세계 곡물 파동이 일어났던 15.4%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그야말로 '애그플레이션'(Agflation:농산물 가격 급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이 본격화되고 있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이런 곡물값 폭등을 가만히 지켜보고만 있어야 할까?

이럴 때일수록 '위기를 기회'로 삼을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 중 '농산물펀드'에 대한 투자가 그 한 방법이 될 수 있다.

농산물펀드는 농산물 가격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수요가 늘면서 연초이후 지속적으로 출시되고 있는 상품 중 하나다.

더군다나 농산물펀드는 주식시장과의 상관관계가 낮아 위험을 분산하기에도 알맞고 농산물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광물자원에 비해서는 변동성이 작은 편이라 분산투자 차원에서 새로운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4월 24일 기준 1년 이상 운용된 펀드 중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의 1개월 수익률이 12.16%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글로벌 증시의 안정세로 인해 해외주식형평균(16.43%)보다 하회하는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좀 더 장기적으로 농산물펀드를 살펴보면, '미래에셋맵스로저스Commodity인덱스파생상품 1ClassB'의 3개월 수익률이 22.46%를 기록할 때 해외주식형평균은 5.39%를 기록하는데 그쳤으며, 6개월 수익률을 봐도 해외주식형펀드가 -16.13%를 기록할 때 농산물펀드는 모두 플러스 수익률을 올렸다.

즉, 농산물펀드는 단기가 아닌 장기적 안목으로 접근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산물 지수인 CRB(Comodity Reserch Bearau)지수가 지난 1년 동안 30%이상 상승하고 세계적 농산물 가격 또한 급등함에도 농산물 펀드 수익률은 그에 크게 미치지 못해 투자자들은 실망하기도 했다.

그 이유는 농산물펀드가 농산물에 직접 투자하기 보다는 상품지수나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기도 했지만, 투자자들의 판단이 펀드 수익률의 단기 변동에 기대었던 이유도 있다.

30일 에프앤가이드 이은진 펀드애널리스트는 "농산물의 특성상 단기적으로 많은 가격변동이 있겠지만 농산물 가격이 중장기적으로는 꾸준히 상승할 것이라는 데에는 큰 이견이 없다"며 "따라서 단기적인 수익률에 집착하기보다는 좀 더 장기적으로 분산투자의 관점에서 농산물펀드를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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