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므누신, 한목소리로 무역 전쟁이 가져올 타격 일축…“더 강해질 것”

입력 2018-04-07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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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TO 공정하지 않아”…무역 전쟁 맹공 계속

▲작년 7월 프랑스 파리의 군사기념시설인 앵발리드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파리/EPA연합뉴스
▲작년 7월 프랑스 파리의 군사기념시설인 앵발리드를 찾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파리/EPA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한목소리로 중국과의 무역 전쟁으로 인한 우려를 일축했다.

6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P)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시 77WABC 라디오 방송의 ‘버니&시드 인 더 모닝’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중국을 상대로 한 고율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나는 약간의 고통이 따를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다른 사람들이 하지 않은 일을 우리가 해야 한다”며 “우리가 타격을 입을 수는 있겠지만 궁극적으로 우리는 훨씬 더 강해질 것”이라고 자신했다.

트럼프는 주식 시장의 우려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지난 대선 이후 주식 시장은 40%, 혹은 42%가량 성장했다”고 말했다. 2016년 대선 이후로 뉴욕증시 다우지수는 44%, S&P500지수는 33%, 나스닥지수는 44%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로 따지면 다우지수는 24%, S&P500지수는 17%, 나스닥지수는 27% 올랐다.

전날 중국이 세계무역기구(WTO)에 미국의 고율 관세 부과를 제소하자 트럼프는 이날 트위터에서 WTO를 비난했다. 그는 “중국은 엄청난 경제 개국임에도 WTO 내에서 개발도상국으로 간주된다”며 “미국보다 굉장한 특혜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누가 공정하다고 믿겠는가?”라며 “WTO는 미국에 공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므누신 장관도 이날 트럼프와 비슷한 태도를 견지했다. CNBC 방송에 출연한 그는 “중국과는 일정 수준의 무역 전쟁 위험이 있다”면서도 “중국이 미국에 대한 보복으로 미국 국채를 매도할 것이라는 우려는 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또 “전 세계에는 미국 채권을 구매할 많은 투자자가 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로 중국이 보유한 미국 국채의 규모는 1조1700억 달러(약 1231조 원)에 달한다.

므누신은 “중국과의 협상도 원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의 이익을 보호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지가 강한 상황”이라며 “이 문제를 협상을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보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낙관한다”고 설명했다. 한편으로 그는 중국이 미국산 농산물에 보복 관세를 매기는 데 대해 “불공정한 공격”이라며 “그러한 불공정한 대응으로부터 산업계를 보호할 것”이라고 말했다.

증시 급락에 관해서 므누신 장관은 낙관했다. 그는 “증시는 지난 대선 대비 많이 상승했다”며 “미국의 경제 전망도 매우 밝다”고 진단했다. 또 단기적인 일일 낙폭에 대해 우려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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