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까지 밀어닥친 전세가 약세...강남4구 하락폭 가장 커

입력 2018-04-09 10: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경인권에서부터 시작된 전세가 하락세가 서울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그중에서도 특히 올해 많은 입주물량이 공급되는 강남4구의 약세가 심화되는 양상이다.

9일 한국감정원 통계에 따르면 수도권 전체의 전세가 하락은 지난해 12월 첫째 주부터 4월 첫째 주 까지 18주 연속으로 이어졌다. 이에 비해 서울은 비교적 늦은 시점인 2월 셋째 주부터 하락세가 시작돼 7주간 -0.46%가 하락했다.

이 중에서도 특히 강남4구를 묶은 서울 동남권역의 전세가 하락이 가장 두드러졌다. 서울 전세가가 하락한 7주간 강남4구의 평균 전세가 하락은 -1.45%로 나타났으며, 구별로는 △서초 -1.86% △강동 -1.55% △송파 -1.55% △강남 -1.00% 순으로 전세가가 내렸다. 이 기간 동안 강남 4구를 제외한 서울 다른 자치구에서 전세가 하락이 -1%p 이상 나타난 곳은 한 곳도 없었다.

이같은 강남 전세가의 약세는 올해 이 지역에 집중된 폭발적인 입주물량 공급 증가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전세가 낙폭이 가장 두드러진 서초구의 경우 ‘아크로리버뷰’, ‘신반포자이’, ‘반포센트럴푸르지오써밋’ 등 2000여 가구가 올해 입주한다. 송파구의 경우 단일 아파트 단지로 국내 최대규모인 9510가구의 헬리오시티가 올해 12월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이밖에도 강남구에서는 ‘래미안 루체하임’과 ‘삼성동 센트럴아이파크’가 입주를 앞두고 있고, 강동구에서는 올해는 ‘현진 리버파크’ 72가구만이 입주하지만 내년에 고덕지구의 1만여가구 규모의 대거 입주가 예정돼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강남4구를 비롯한 서울 전세가의 약세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도 내다본다. 양지영 양지영R&C연구소장은 “요즘의 서울 부동산 시장은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예측하기가 어려운 측면이 많다”며 “강남은 현재 입주물량도 많지만 멸실될 주택도 상당수 있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보았을때 최근의 전세가 하락은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충전 불편한 전기차…그래도 10명 중 7명 "재구매한다" [데이터클립]
  • [종합] 나스닥, 엔비디아 질주에 사상 첫 1만7000선 돌파…다우 0.55%↓
  • "'최강야구'도 이걸로 봐요"…숏폼의 인기, 영원할까? [이슈크래커]
  • 나스닥 고공행진에도 웃지 못한 비트코인…밈코인은 게임스탑 질주에 '나 홀로 상승' [Bit코인]
  • '대남전단 식별' 재난문자 발송…한밤중 대피 문의 속출
  • ‘사람약’ 히트 브랜드 반려동물약으로…‘댕루사·댕사돌’ 눈길
  • '기후동행카드' 150만장 팔렸는데..."가격 산정 근거 마련하라"
  • '8주' 만에 돌아온 KIA 이의리, 선두권 수성에 열쇠 될까 [프로야구 29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96,000
    • +0.52%
    • 이더리움
    • 5,332,000
    • -0.28%
    • 비트코인 캐시
    • 652,000
    • +0.38%
    • 리플
    • 732
    • +0.69%
    • 솔라나
    • 239,300
    • +3.68%
    • 에이다
    • 638
    • +1.11%
    • 이오스
    • 1,132
    • +1.62%
    • 트론
    • 153
    • -0.65%
    • 스텔라루멘
    • 151
    • +1.34%
    • 비트코인에스브이
    • 87,250
    • +1.81%
    • 체인링크
    • 25,350
    • +0.8%
    • 샌드박스
    • 635
    • +3.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