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터주, 中 해빙무드 ‘본격화’…韓콘텐츠 다시 찾는다

입력 2018-02-12 17:50 수정 2018-02-1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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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터 상장사의 주가하락 요인으로 꼽혔던 ‘사드 리스크’가 종결을 향해가고 있다. 관련 엔터 기업들의 잇따른 계약 발표가 이어지자, 주가도 힘을 얻으면서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

제작사 IHQ는 드라마 ‘당신이 잠든 사이에’를 중국 심진텐센트에 공식 판매했다고 최근 밝혔다. 2016년 7월 사드 배치가 결정된 후, 중국에 판매된 첫 번째 작품이다. 사실 IHQ와 심진텐센트의 수출 계약은 지난해 1월 진행됐다. IHQ는 영상프로그램 독점 라이센스 계약으로 공시했지만, 계약상대와 콘텐츠를 밝히지 않았다. 중국 업체들이 정부 눈치보기에 급급해 공개를 꺼려왔기 때문이다. 이처럼 IHQ가 중국 판매를 공식화한 것만으로도 사드 이슈로 냉각된 분위기가 많이 풀렸다는 해석이 나온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중국 허판라이브와 손잡고 신인 발굴에 나선다고 이달 6일 밝혔다. 허판라이브는 중국의 유명 모바일 플랫폼으로 총 사용자수는 1570만 명에 달한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최근 허판라이브에 관련 콘텐츠 영상을 꾸준히 업로드하는 등, 지속적인 협업 관계를 맺고 있다.

전환사채 발행 및 유상증자로 이달에만 330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한 이에스에이는 중국 엔터 업계 진출을 본격화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지난달 CCTV의 관계사인 영락연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관련 주가도 상승세다. IHQ는 지난해 11월 22일 3255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이후, 종가 2300원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3월 사드 여파로 1600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했던 점과 비교할 때 40% 이상 상승한 수치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지난달 25일 3475원에 불과했던 주가가 한 달도 안돼 20% 이상 급등했다.

지인해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IHQ의 회당 판권수익은 40만 달러(약 4억3000만 원)로 사드 전 고점과 동일하다”면서 “사실상 한·중 동시방영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중국 기업이 한국 콘텐츠를 높은 가격에 구매해갔다는 점을 볼 때, 중국 플랫폼 기업의 콘텐츠 수요는 아직도 높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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