옐런 연준 의장, 이사직에서도 물러난다…트럼프, 이사회 완전 장악하게 돼

입력 2017-11-21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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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런 몫까지 이사회 4자리가 공석으로 남아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옐런은 20일 의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에 연준 이사회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7월 13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옐런은 20일 의장 임기가 끝나는 내년 2월에 연준 이사회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워싱턴/AP뉴시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내년 2월 임기가 만료할 때 이사직에서도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연준 이사회를 거의 완전히 장악하게 됐다.

20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옐런 의장은 이날 성명에서 제롬 파월 차기 연준 의장이 취임하는 것과 동시에 이사직에서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의 연준 의장으로서의 임기는 내년 2월 끝나지만 이사 자리는 2024년 1월까지 유지할 수 있다. 그러나 옐런 의장은 후임인 파월의 운신의 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사임을 결정한 것이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연준 이사회를 떠날 준비를 하면서 금융시스템이 10년 전보다 훨씬 강해져서 미래의 불안정한 상태를 견뎌낼 수 있고 계속해서 미국 가정과 기업들의 경제적 포부를 지원할 수 있는 것에 만족한다”며 “후임인 제롬 파월 신임 의장이 연준의 임무에 깊이 헌신할 것을 확신하며 의장 전환이 순조롭게 이뤄지도록 나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옐런은 빌 클린턴 전 대통령 시절인 1994년부터 1997년까지 연준 이사직을 맡았으며 2004년부터 2010년까지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를 역임하고 나서 2010년 연준 부의장에 올라 벤 버냉키 당시 연준 의장을 보필했다. 연준의 첫 여성 총재로 지난 2014년 취임해 그동안 경제성장세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안정적으로 기준금리 인상 등 긴축에 나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옐런의 공적을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족적을 남기고 싶다는 이유로 파월을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했다.

옐런의 결정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부의장을 포함해 연준 이사회 7자리 중 현재 공석인 4자리를 자신의 입맛에 맞는 인사로 채울 수 있게 됐다. 또 트럼프는 올해 랜들 퀄스를 금융감독 담독 부의장으로 앉혔다. 연준 이사 중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 지명된 인사는 옐런을 제외하면 라엘 브레이너드와 파월 등 2명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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