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먹구름에도 인도펀드 '햇살'

입력 2008-01-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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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8.88% 가장 높은 수익률 기록...연초대비로도 2.77% 가장 높아

세계 증시가 연초부터 고유가와 스태그플레이션 등의 영향으로 휘청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인도 주식시장만이 강세를 보이면서 차별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모닝스타코리아에 따르면 1월 4일 기준 지난 한달간 인도펀드의 유형평균 수익률은 7.21%로 중국(-3.71%), 라틴아메리카(-1.31%), 이머징 마켓(0.13%) 등과 비교했을 때 월등히 높은 수익률을 나타냈다.

연초 대비해서도 인도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2.77%로 가장 높은 수익을 기록했다.

특히, 특징적인 것은 지난 한해동안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던 펀드는 중국펀드가 아닌 인도펀드였다는 점이다.

지난해 중국펀드는 한때 100% 넘는 수익률을 올리며 승승장구 했지만, 하반기 들어 중국 당국의 긴축정책 영향으로 수익률이 급감해 64.55%를 올리는데 그쳤다.

하지만, 같은 기간 동안 인도펀드는 튼튼한 내수를 기본으로 꾸준한 상승세를 보여 68.88%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처럼 미국발 경기침체로 글로벌 증시에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지만, 인도펀드는 법인세율 인하 가능성 등이 대두되면서 중소형주 위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지난 한주간 인도펀드로는 1695억원의 자금이 유입됐고 친디아 8347억원, 브릭스 1991억원 등 인도관련 펀드로의 자금유입이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인도펀드의 양호한 성과는 무엇보다 인도시장이 미국 경제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대부분의 신흥국들이 전체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50% 이상인데 반해, 인도는 20%대에 불과하다. 따라서 글로벌 경기둔화에 어느 정도 면역력을 지니고 있다는 점이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디아솔로몬주식1종류I'의 1개월 수익률이 12.36%로 가장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했으며, 같은 운용사의 '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 1ClassI' 역시 12.02%의 수익률을 보였다.

'피델리티인디아종류형주식-자(I)' 역시 9.82%를 기록했으며, 기은SG자산운용의 '인디아인프라주식A'도 7.17%를 나타냈다.

삼성증권 이석진 연구원은 "인도의 현재의 흐름이 상반기까지 유효할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경제와 증시의 주요 이슈들인 미국 경기둔화와 금리인하 추세, 달러 약세와 유가 강세, 글로벌 인플레이션의 완만한 상승 등이 올 상반기에도 계속 시장을 주도하는 주제로 남아있을 것으로 보이며 이런 상황을 감안하면 인도증시는 여전히 글로벌 투자자들의 선호지역 상위에 이름을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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