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상반기 결산] 넷마블·ING생명 ‘大魚’들 첨벙…공모시장 규모 4배 껑충

입력 2017-07-2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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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공모액 4조7600억 302.9% 늘어…반도체·OLED 업종 7곳 ‘상장 러시’

올 상반기 코스피가 고공 행진을 한 가운데 기업공개(IPO) 규모도 1년 전 같은 기간에 비해 4배 가까이 증가했다. 하반기도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IPO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거래소와 경영컨설팅전문업체 IR큐더스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기업인수목적회사를 제외한 신규 상장기업의 공모 규모는 4조760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1812억 원에 비해 302.9% 늘었다. 올해 상반기 IPO 시장에 신규 상장한 기업은 코스피 4개, 코스닥 17개 등 21개사로 지난해 같은 기간(20개사)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공모액은 크게 증가했다.

◇넷마블게임즈·ING생명 IPO ‘대어’ 잇단 등판 = 이는 올 상반기 IPO ‘대어’로 꼽힌 넷마블게임즈와 아이엔지(ING)생명이 코스피에 잇달아 등판한 덕분이다. 넷마블게임즈와 ING생명의 공모규모는 각각 2조6617억 원, 1조5500억 원이다.

IPO 시장 최대어로 꼽힌 넷마블게임즈는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29.1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39만723주 모집에 9891만8260주의 신청이 들어왔다. 청약증거금만으로 7조7650억 원이 몰렸다. 넷마블게임즈의 공모규모는 삼성생명(4조8881억 원)에 이어 역대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ING생명 역시 올 상반기 최대 IPO로 꼽히며 주목을 받았다. 그러나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경쟁률은 0.82대1를 기록하며 흥행에는 실패했다. 670만 주 모집에 547만5670주가 접수되는데 그치면서 넷마블게임즈와 엇갈리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남은 물량은 수요 예측에 참여했던 국내외 기관투자자들을 통해 모두 소화됐다.

◇반도체·OLED 업종 상장 러시 = 업종별로는 ‘슈퍼사이클(초장기 호황)’에 올라타 호황을 이어가고 있는 반도체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기업이 가장 많았다.

올 상반기 IPO 기업 가운데 △서플러스글로벌(반도체 제조용 장비업체) △에프엔에스테크(OLED, LCD·액정표시장치 제조공정 장비업체) △코미코(반도체 부품 세정 및 코팅업체) △이엘피(OLED 패널검사기 업체) △와이엠티(PCB·인쇄회로기판, 반도체, 디스플레이 화학소재업체) △하나머티리얼즈(반도체 실리콘 부품업체) △필옵틱스(노광기 제조 전문업체) 등 7개 기업이 반도체와 OLED 기업이었다.

청약경쟁률에서도 이들 업종의 활약이 돋보였다.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5개사 중 4개사가 하나머티리얼즈(955대 1), 와이엠티(842대 1), 에프엔에스테크(841대 1), 코미모(745대 1)로 반도체·OLED 기업으로 나타났다.

IR큐더스 관계자는 “스마트기기 확대, 기술 고도화 등의 영향으로 반도체, OLED 관련 주가 주목을 받는 상황에서, 상장을 고려하던 기업들이 IPO 추진을 가속화 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도 “올해 업황 호조를 예상하고 기업을 공개한 반도체, OLED 기업들이 많다”며 “OLED와 낸드 투자가 증가하면서 국내 장비·엔지니어링·부품업체에 줄줄이 낙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하반기에도 코스닥 시장을 중심으로 IPO 활황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달 중 시가총액 4조4000억∼5조6000억 원으로 예상되는 셀트리온헬스케어를 시작으로, 드라마 ‘도깨비’ ‘시그널’ 등을 제작해 흥행에 성공한 스튜디오드래곤, 세계 최초로 퇴행성관절염 세포 유전자 치료제를 개발한 티슈진 등이 상장을 대기하고 있다. 반면, 당초 연내 상장 계획이었던 한국남동발전, 동서발전 등 공기업들은 석탄화력 발전을 감축하는 새 정부 정책의 영향으로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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