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부총리 후보자 “교육이 부와 지위 대물림 수단돼선 안돼”

입력 2017-05-22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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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층 이동 사다리 끊어져 과거 계급사회 된다면, 우리 사회 구조의 문제점 짚어봐야”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기획재정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기획재정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오늘날 교육이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됐다”고 진단했다.

김 후보자는 22일 총장으로 재직 중인 경기 수원 아주대학교를 찾아 특강을 통해 “기성세대는 열심히 하면 성공하는 세대로 그 원동력에는 교육이라는 시스템이 작용했지만, 지금은 명문대 입학생들의 가계 소득을 보면 알 수 있듯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됐다”면서 “교육은 부와 사회적 지위를 대물림하는 수단이 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장 경제에 의해 생기는 차이에 대해서는 존중이 필요하지만, 개인이 아무리 열심히 노력해도 넘을 수 없는 벽에 가로막히고 계층 이동 사다리가 끊어져 버려 과거 계급 사회가 된다면, 우리 사회 구조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짚어봐야 한다”며 “사회 경제를 지속해서 발전시키고 형편이 어려운 사람들이 희망을 품고 도전할 수 있게끔 교육의 사회적 이동성에도 신경 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그동안 점심, 북클럽, 멘토링 등을 통해 재학생 8000여명을 만나보니 청년들에 대해 어른들이 잘못된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청년들이 패기가 없다, 도전 정신이 없다고 지적하기보다 우리 기성세대가 그들 내면에 잠재한 청년 정신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줬는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 총장 임기가 2019년 1월 31일까지인 김 후보자는 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임기를 채우지 않고 학교를 떠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자는 “청문회 준비로 학교에 지장을 주면 안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결과와 상관없이 학교를 떠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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