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라시아경제연합과 FTA 협상 조기 추진

입력 2017-04-10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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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미국, 중국에 치우친 무역 의존도를 낮추고자 러시아와 일부 구소련 국가로 이뤄진 유라시아경제연합(EAEU)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추진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유라시아 경제위원회와 10일 벨라루스 민스크에서 한ㆍEAEU간 FTA를 통한 교역ㆍ투자, 산업 협력 확대를 위해 제3차 정부 간 협의회와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EAEU는 러시아ㆍ카자흐스탄ㆍ벨라루스ㆍ아르메니아ㆍ키르기스스탄 등 자원 부국 5개 나라가 가입해있다. EAEU에 속한 인구는 1억9000만 명이고, 가입국 국내총생산(GDP)은 1조6000억 달러의 거대시장이다.

한국은 주로 자동차, 자동차부품, 합성수지 등을 수출하고, EAEU로부터 원유, 석유제품, 석탄 등 에너지 자원을 수입하고 있다.

정부는 우리나라와 상호 보완적 경제 구조를 갖고 있어 향후 협력 가능성이 높고 FTA 체결시 자동차, 전자, 기계류 등 제조업에서 우리 상품의 경쟁 우위 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과 교역 규모는 2014년 275억3100만 달러에서 2015년 169억3900만 달러, 지난해 141억9200만 달러로 꾸준히 줄어드는 추세다.

이번 협의회에서 양측은 예비협의를 종료하고 향후 조속한 시일 내에 FTA 협상 개시를 위해 협상의 일반 원칙에 대해 큰 틀에서 합의했다.

또 조속한 시일 내 한ㆍEAEU FTA 협상 개시에 필요한 절차 이행에 합의하는 등 한ㆍEAEU FTA 협상 개시를 위한 벨라루스와의 공동선언도 끌어냈다.

벨라루스는 EAEU 창설 회원국으로 이번 공동선언을 계기로 올 하반기에 열릴 EAEU 정상급 이사회에서 회원국들의 지지를 이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ㆍEAEU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대우건설, SK건설, LG전자, 현대자동차, 한국전력,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 14개 업체 20여명과 벨라루스 교통부, 에너지부 등 정부기관, 민관합작투자사업위원회, 벨라루스 개발은행 및 관련 기업 50여명이 참여했다.

포럼을 통해 우리 기업은 벨라루스 민관합작투자사업인 M-10 도로 건설, 수력발전소,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 등 다수의 프로젝트 참여 가능성을 전달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한ㆍEAEU FTA가 체결될 경우 EAEU 회원국 외 우즈베키스탄, 우크라이나, 아제르바이잔 등 중앙아시아와 유럽으로의 진출 통로가 될 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인 터키를 포함하는 유라시아 전역으로 무역 네트워크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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