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 안팎으로 어려운 장세 연출

입력 2007-11-15 17:59 수정 2007-11-15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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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매도세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들은 6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수급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기관들의 매수세가 이를 잘 방어해주지 못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수급마저 꼬이고 있다. 안팍으로 어려운 장세가 연출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시장은 당분간 변동성이 큰 장세가 연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마음 놓기는 이르다"며 "여전히 불안정한 미국증시가 앞으로 얼마나 안정적인 흐름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냐에 따라 국내증시의 흐름도 좌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부동산 경기 침체에서 비롯된 미국의 신용경색 문제가 자칫 전세계 자산시장 전체를 망가뜨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퍼져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현실적으로 외부 불확실성의 문제가 단박에 해결되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며 "국내외 주식시장 역시 가파른 반등세보다는 변동성 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따라서 그는 "외부 불확실성으로 인해 천수답 장세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이지만, 지나친 비관론이나 낙관론 모두 경계해야할 시점이며 언제나 위기 속에서 또다른 기회를 찾는 지혜를 찾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삼성증권 김성봉 연구위원은 "외국인들의 최근 매도세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 시장에서 동반 진행되고 있다"며 "이는 당분간 시장의 수급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최근 외국인 매도는 지수가 하락하는 날에는 매도 규모가 축소되고 상승하는 날에 증가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어, 지난 8월 장 막판까지 투매에 가까운 매물을 던지며 시장 급락을 유도했던 것과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것이 바로 지난 8월과 같은 높은 변동성을 보이지 않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연구위원은 "대외변수 악화와 더불어 외국인 매도, 실적 모멘텀 등 대내변수도 만만한 상황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자의 입장에서는 대처하기가 까다로운 시장이 됐다"며 "따라서 주식매수를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그는 "오히려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현금 비중을 일정부분 늘리는 것이 향후 시장 대응 여력을 확보하는 차원에서도 좋은 전략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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