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해야죠”...‘팀블레싱’, 일본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출전...5일 일본 사가현서 개막

입력 2017-03-03 11:21 수정 2017-03-03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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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와 유럽은 선진국...한국은 환경 열악...일본과 중국은 중진국 도약

▲팀블레싱 선수들의 2014년 일본 오픈대회 경기 장면
▲팀블레싱 선수들의 2014년 일본 오픈대회 경기 장면
국내 최고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블레싱’이 스케이팅 강국을 따돌리고 우승할 수 있을까.

무대는 5일 일본 사가현에서 열리는 제23회 일본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오픈대회. 주니어로 출전한다. 팀블레싱은 2014년에도 같은 대회에 출전해 우승했다.

2008년에 창단된 팀블레싱은 그동안 국·내외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1월에 열린 제98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는 엔젤스팀과 연합해 한국 피겨 역사상 최초로 시니어조에 출전해 정상에 올랐다.

▲2014년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컵 시상식.
참가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 오륜기 모습
▲2014년 오스트리아 모차르트 컵 시상식. 참가선수들로 구성된 올림픽 오륜기 모습
■북미와 유럽,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선진국

북미와 유럽에서는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세계 최초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팀은 미국 미시건주의 ‘Hockettes’라는 팀. 이 팀은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아버지로 불리는 리차드 포터 박사에 의해 1956년에 창립됐다. 이들은 미국 미시건대학 하키팀 경기 중간에 공연으로 관중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1970년대에는 새로운 스포츠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1976년 3월 미시간 주에서는 캐나다와 미국팀으로 구성된 공식 국제대회가 처음으로 개최됐다. 이를 계기로 국제대회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이전에는 허용하지 않았던 점프, 스파이럴, 스핀 그리고 리프트와 같은 난위도 높은 기술들이 프로그램의 요소로 등장하면서 보는 재미를 더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2000년 미국 미네소타주 미네폴리스에서 최초로 세계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챔피언십(WSSC)을 개최하고 이후 주니어 월드 챌린지컵(JWCC)과 주니어 세계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챔피언십(JWSSC)을 지속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이밖에도 ISU가 주관해 개최하는 대회에는 윈터 컵(벨기에), 프렌치 컵(프랑스), 스프링 컵(이태리), 베를린 컵(독일), 모차르트 컵(오스트리아), 부다페스트 컵(헝가리) 등이 있고 영국, 크로아티아, 체코 등에서도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참가팀은 20여 개국 정도로 대부분 핀란드, 스웨덴, 캐나다, 미국, 러시아팀들이 1~10위 성적을 내고 있다.

핀란드는 국제대회 출전자격을 얻기위해 경쟁이 치열하다. 예선전에서 소수점 차이로 1,2,3위를 다툴 정도다.

미국은 시니어대회 이외에 대학팀 대회가 별도로 개최 될 정도로 많은 팀들이 있다. 마이애미대학팀은 2007년 세계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챔피온십에서 2위에 올라 미국에서 최초로 자금 지원을 받는 팀으로 대학 스포팀의 선구자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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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일본 오픈대회 후 팀블레싱 선수들도 대회참가 선수들과 함께 SNS캠페인에 동참하는 모습
▲ 2014 일본 오픈대회 후 팀블레싱 선수들도 대회참가 선수들과 함께 SNS캠페인에 동참하는 모습
■일본과 중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에 엄청난 투자

일본은 이미 오래전부터 별도의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대회가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는 23회째로 대회 역사만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다. 또한 아시아지역에서는 유일하게 2000년부터 ISU가 주관하는 세계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챔피업십에 매년 출전해 20여개국 중 10~12위 정도의 성적을 꾸준히 내고 있다.

중국은 2015년 싱크로나이즈드 팀을 구성해 지난 시즌 처음으로 이태리에서 개최한 스프링컵에 주니어가 출전, 9개 참가팀에서 9위를 했다. 노비스는 헝가리에서 개최한 부다페스트컵에 출전해 7개 참가팀에서 7위를 했다. 비록 성적은 저조했지만 중국은 최근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에 매우 열정을 보이고 있다. 작년에는 2016 상하이 트로피 대회를 열었다. 2015년에는 ISU주관 세계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챔피언십에 1~5위까지의 팀을 초청해 대회를 치르기도 했다. 공식 시니어팀이 없는 국가에서 세계 정상에 있는 팀을 초청해 대회를 개최 했다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행사일뿐만 아니라,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팀블레싱 선수들 
일본 대회 출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팀브레싱
▲팀블레싱 선수들 일본 대회 출전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팀브레싱
■한국,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후진국 수준

한국은 어떨까. 국내에서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대회는 전국동계체육대회 1개 뿐이다.

싱크로나이즈드 스케이팅 단독 대회를 개최해 성장하고 있는 일본, 중국과는 달리 국내에서 싱크로대회가 정식종목으로 채택되는 대회는 전국동계체육대회뿐이다.

그러나 동계체전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시,도별로 같은 지역 소속 선수들 16명을 구성해서 예선전을 거쳐야 하는데 현재 한국의 피겨스케이팅 상황에서 동일 지역 선수 16명을 모은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가 않다.

특히 팀을 구성해 나갈 수 있는 대회는 매년 3월에 열리는 전국종별선수권대회가 있지만 시범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에 경기실적으로 인정되지 않는다. 올림픽에서 언제 정식종목으로 채택될지 모르지만 미래를 보고 준비하는 일본, 중국과는 비교되는 상황이다. (사진제공=팀블레싱)

▲지도자

감 독: 엄미영

안무코치: 호시노 유이코星野有衣子(현 일본 국가대표팀 진구神宮 아이스 메신저 그레이스 싱크로팀 코치)

▲출전선수

김보연(경희대), 김예은(서울대), 이윤주(과천여고2), 윤서영(용화여고), 전소현(이화여고), 이혜림(서울외국인학교), 한채은(운암고), 문예린(서울외국인학교), 문예은(서울외국인학교), 민혜연(방배중), 이희원(서울국제학교), 조유빈(태릉고), 신지훈(서울공연예고), 박세빈(건대사대부고), 윤선민(세화여고), 이시원(건대사대부고), 장주원(영훈고), 강민지(만덕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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