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ㆍ중 군용기, 남중국해 상공서 위험한 접근

입력 2017-02-1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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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의 군용기가 남중국해 상공에서 위험한 접근을 했다고 10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태평양사령부는 이날 이메일 성명에서 “미 해군 P-3C 초계기가 지난 8일 정기적인 임무를 수행하고 있을 때 중국 KJ-200 조기경보기와 ‘위험한 접근(unsafe encounter)’을 했다”고 밝혔다.

미국 CNN방송은 두 명의 국방부 관리 발언을 인용해 당시 두 대의 비행기가 필리핀 해안에서 약 230km 떨어진 스카보러 섬(중국명 황옌다오) 상공에서 1000피트(약 300m) 이내로 근접했다고 보도했는데 성명이 이를 확인한 것이다. 이 지역은 필리핀과 중국이 서로 영유권을 주장하는 곳이다.

미국 국방부의 롭 슈포드 대변인은 “국방부와 태평양사령부는 항상 중국 군대와의 안전하지 못한 상호작용을 우려하고 있다”며 “우리는 적절한 외교ㆍ군사 채널을 통해 이 문제를 다룰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 자매지인 환구시보는 익명의 자국 국방부 관리를 인용해 “중국 조종사가 합법적이고 전문적인 조치로 대응했다”며 “미국 측이 양국 관계의 현 상황을 염두에 두고 항공과 해상사고의 근본적 원인을 제거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를 취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중국은 지난해 12월 남중국해에서 미군의 수중드론을 압수했다. 이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미국 대통령 당선자가 “중국이 드론을 훔쳐갔다”며 “훔친 드론을 반환할 필요가 없다”고 격렬하게 반응하자 이를 반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전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전화통화를 해 양국의 갈등을 완화시키려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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