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울증 치료길 열린다"…울산과기원-포항공대 공동연구팀 핵심 단백질 규명

입력 2017-02-0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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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판길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공학부 교수.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서판길 울산과학기술원 생명공학부 교수. (사진제공=미래창조과학부)

조울증의 원인 유전자가 발견돼 향후 관련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청신호가 켜졌다. 이번 연구는 울산과학기술원과 포항공대 공동연구팀이 주도했다.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는 9일 "기분이 들뜨고 가라앉는 증세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는 조울증의 원인 유전자를 발견했으며, 발병 메커니즘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뇌의 신호전달 단백질인 PLCγ1(이하 피엘씨감마원)의 기능 이상이 조울증 발생의 핵심 요인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유전자 조작 쥐를 통해 밝혀졌다. 조울증 치료의 새로운 가능성이 제시된 셈이다.

'피엘씨감마'은 울산과학기술원 서판길 교수가 세계 최초로 뇌에서 분리ㆍ정제해 분자적 특성을 밝힌 단백질이다. 10여년의 오랜 연구 끝에 피엘씨감마원이 조울증 발병에 관여한다는 사실과 그 메커니즘이 밝혀졌다.

서판길 교수(울산과학기술원)와 김정훈 교수(포항공대) 공동 연구팀의 이번 연구성과는 미래창조과학부 기초연구사업(개인연구) 지원이 뒷받침됐다. 지난달 31일 정신과학 분야 세계 최고 권위의 학술지인 ‘몰레큘러 싸이키아트리’에 게재되며 성과를 인정받기도 했다.

서판길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유전자 조작 쥐의 제작부터 표현형 분석까지 약 10년 동안 진행한 것이다. 그동안 밝혀지지 않았던 조울증 병인 메커니즘에서 '피엘씨감마'의 역할을 개체수준에서 검증하고 그 메커니즘을 밝혔다"며 "향후 조울증 연구와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연구의 의의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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