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증시]메릴린치 쇼크&주택지표 부진...소폭 하락

입력 2007-10-25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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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지수가 메릴린치의 부진한 실적 발표와 주택지표 부진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감에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 FRB의 긴급 회의가 금리인하를 위한 것이란 기대감이 돌면서 낙폭을 줄였다.

25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675.25로 전일보다 0.01%(0.98포인트) 떨어졌고 나스닥지수는 0.88%(24.50포인트) 하락한 2774.76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0.24%(3.71포인트) 내린 1515.88,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461.83으로 전일보다 3.51%(16.79포인트) 급락했다.

메릴린치는 이날 개장 직전 79억달러의 상각 발표와 지난 1993년 이후 최악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주요 외신들의 추정치인 75억달러를 상회한 것으로 메릴린치는 이달 초 신용경색 심화로 증권에서 대규모 손실 발생을 밝히고, 채권사업 손실로 50억달러의 상각 계획을 예고했었다.

메릴린치의 상각 비용을 반영한 3분기 순손실은 22억4000만달러로 전년동기 30억5000만달러의 순이익에서 적자전환했다. 또한 블룸버그가 내놓은 전문가들의 손실 예상치인 주당 45센트를 크게 하회한 주당 2.82달러를 기록했다.

메릴린치 쇼크 여파로 베어스턴스와 리먼브라더스 등 월가 투자은행들의 주가가 동반 하락해 각각 2.2%, 1.3% 떨어졌다.

아울러 개장 직후 NAR(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9월 기존주택판매가 전월보다 8% 감소한 504만채를 기록했다고 밝혀, 1999년 이후 최악의 부진한 지표를 나타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525만채를 크게 하회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존주택판매의 부진이 부동산 경기 침체가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있다는 신호로 분석했다.

하지만 이러한 악재에도 불구하고 미국 증시는 31일 예정된 F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것이란 기대감이 증폭되면서 낙폭을 축소,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한편 국제유가는 미국의 지난주 에너지 재고 감소와 터키의 이라크 북부 크루드 반군 공습 여파로 나흘만에 상승세로 반전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2월물 인도분은 전일보다 1.83달러 상승한 배럴당 87.10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퀀텀펀드 공동 창립자인 짐 로저스가 "달러 자산을 모두 매각하는 중으로 현재 투자하기 가장 우수한 통화는 위안화"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로저스는 위안화 가치가 향후 10년 동안 3~4배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중국도 국내 무역흑자 증가와 인플레이션을 방지하기 위해 위안화를 절상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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