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1~3분기 해외점포 6곳 신설 해외진출 가속

입력 2007-10-16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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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집계, 9월말 현재 현지법인ㆍ사무소 19개사 44개...업체수도 4개사 늘어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들이 공격적으로 해외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해외 현지법인 및 사무소가 올 1~3분기 6곳이 새로 생겨났다.

◆해외점포 19개사 44개…1~3분기 6곳 늘어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 및 자산운용사의 해외 현지법인 및 해외사무소는 9월말 현재 19개사 44개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말과 비교하면 증권 및 자산운용사는 15개사에서 4개사 늘었고, 현지법인 등도 38개에서 6개가 증가한 규모다.

가장 공격적으로 해외사업을 벌이고 있는 미래에셋그룹은 증권 계열사인 미래에셋증권이 홍콩 사무소를 현지법인으로 전환한 데 이어 중국 북경에 사무소를 개설했다.

또 한국투자증권을 비롯, 골든브릿지투자증권, SK증권, 피데스투자자문등 4개사가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열어 해외 거점을 마련했다.

증권사들의 잇단 해외 진출은 국내 금융시장에 ‘빅뱅’을 몰고올 자본시장통합법이 2009년 시행됨에 따라 세계적인 투자은행(IB)들과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해외에서 수익원 다변화를 꾀하겠다는 의도를 깔고 있다는 게 증시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시중자금 흡수 필요성…해외서 수익성 다변화

또 국내 자본시장이 어느 정도 성숙단계에 도달하면서 수수료 인하 등 과도한 경쟁으로 성장 한계에 직면해 있고, 넘쳐나는 시중 투자자금을 흡수할 필요성이 커지면서 자연스레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는 진단이다.

올해 들어 해외펀드가 인기를 끌면서 해외펀드를 주로 운용하는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이 한국 시장을 잠식해 가면서 ‘토종’ 자산운용사들이 해외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다. 해외펀드를 현지에서 직접 운용해 펀드 상품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올 7월 싱가포르에 현지법인을 설립한 것을 비롯해 골든브릿지자산운용이 베트남 호치민에 사무소를 개설해 해외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동부증권 김희준 애널리스트는 “해외 현지 기반, 특히 국내 증권사가 노리는 아시아시장의 IB업무 진출을 위해서는 기업간의 네트워크를 쌓아야 한다”며 “해외진출 매커니즘은 운용사가 진출하기 쉬운만큼 먼저 진출하고 이를 기반으로 증권사가 진출해 브로커리지 기반을 쌓은 뒤 이를 바탕으로 IB업무로까지 그 사업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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