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업계 '독일병정'이 몰려온다

입력 2007-09-27 09:52 수정 2007-09-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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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안츠이어 다스 진출, 뮤니크리도 검토 중

기존 알리안츠생명에 이어 다스(DAS), 뮤니크리(Munich Re) 등 이 국내 시장 진출을 준비 하고 있어 보험업계에 독일 바람이 불어올 조짐을 보이고 있다.

2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독일 재보험사인 뮤니크리는 온라인자동차보험사인 다음다이렉트자동차보험의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실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다이렉트자보는 다음커뮤네이션과 LIG손해보험이 공동 출자해 만든 온라인 자동차보험 전문회사로 다음이 50.10%의 지분을 갖고 있고 나머지는 LIG손해보험(37.42%)과 관계사들이 보유하고 있다.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최근 구조조정 차원에서 비주력 사업인 자동차보험 사업을 접기로 해 보유지분의 매각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뮤니크리가 다음자보를 인수할 경우 이미 교보자보가 프랑스 악사(AXA)로 인수 됐기 때문에 국내 온라인 자보사 1, 2위가 모두 외국계로 넘어가게 된다.

뮤니크리는 다음자보 인수 사실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뮤니크리는 다음달 초 서울 신라호텔에서 국내 보험사를 상대로 세미나를 열 예정이다.

이 자리에는 아시아를 총괄하는 아놀드순 지점장과 새로이 선임된 국내 지점장 등이 참석할 계획이다.

뮤니크리의 자회사인 DKV는 유럽 최대의 건강보험회사로 질병 및 건강보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금융감독 당국에 법인설립 인가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또 하나의 독일계 전문 법률서비스 보험사 DAS는 국내 2개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금융 당국에 법률비용보험사업 예비허가를 신청했다.

국내에 설립할 보험사 명칭은 ‘DAS 코리아’로 DAS와 국내 손해보험회사인 그린화재, 인터넷 법률정보서비스회사인 로마켓 등 3사가 각각 75%, 20%, 5% 등으로 지분을 나눠 투자할 계획이다.

법률소송보험은 소비자가 보험료를 내고 법률상담이나 소송 등 법적 분쟁 발생시 보험금을 받아 소송 및 상담 비용을 처리하는 상품을 말한다.

그동안 네덜란드의 ING, 미국계 메트라이프와 AIG가 주도하던 국내 보험시장의 외국자본 판도가 이들 독일 보험사들의 진출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보헝업계 관계자는 "뮤니크리의 경우 재보험사로 국내 자동차보험 진출로 큰 이득을 얻을수 있을지는 확신이 서지 않는다"고 말해 다소 부정적인 의견을 보였다.

한편 지난 5월말 현재 외국계 생보사들의 수입보험료는 점유율 20.7%(2조3594억원)를 기록해 처음으로 20%를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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