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특집]생보 연금보험 열풍 조짐

입력 2007-09-17 08: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보장자산에 이어 연금마케팅 줄이어

생명보험 업계 보장자산 열풍이 연금보험 확대로 이어지고 있다. 연금보험은 생존시 생활비를 보장해준다는 점에서 사망보험금과 함께 생애 보험을 완성시켜주는 기능을 하고 있으며 보험사로서는 장기간에 걸친 자산운용을 가능케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한 상품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삼성, 대한 등 대형사를 중심으로 적극적인 연금 마케팅이 펼쳐지고 있어 향후 연금보험 시장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평균수명이 계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퇴 후 최소 5억원에서 8억원 이상의 자금이 준비돼야 어느 정도 편안한 노후 생활을 할 수 있다는 것이 금융계 정설이다.

노후에 대비한 구체적인 계획 없이 자식한테 의존한다거나 가지고 있는 자금만 믿고 있다가는 큰 낭패를 볼 수도 있다.

그렇다면 ‘먹고 사는데 쪼들리지 않는 생활’ ‘하고 싶을 때 어딘가 훌쩍 떠날 수 있는 여유’ ‘자식에게 당당한 부모’가 될 수 있는 정도의 노후생활을 위해서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다.

노년 대책은 빠를수록 좋다. 더구나 평균수명 연장으로 노년이 갈수록 길어지는 최근 현실을 고려하면 노후를 위한 재산 관리는 일찍 시작할 필요가 있다.

금융계에서는 풍족한 노후를 위해 부동산 보다는 현금을 보유하고 재산상속은 최대한 늦춰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또 늙어서 건강에 대비한 보험을 꼼꼼히 체크하고 월이자 지급 상품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그렇다면 은퇴자금을 준비하기 위한 금융상품들은 어떤 것들이 유리할까? 은퇴자금 준비를 위한 금융상품은 몇 가지 요건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은퇴자금 장기성 연금이 유리

적어도 10년 이상은 장기간 운용되어야 한다. 연간단위로 운용하거나 2~3년 단위로 운용하는 상품은 적합하지 않다.

결국 일정기간에만 운용되는 펀드라든지 주가연계증권펀드(ELF) 등은 노후준비에 맞지 않다.

주식과 같이 기대수익율이 높은 자산에 투자하는 상품이 안정적인 채권상품에 투자하는 것보다 바람직하다.

최소한의 노후자금이라도 이를 마련하는 작업은 그리 쉽지만은 않다. 따라서 보다 기대수익이 높은 자산에 투자해야 충분한 노후대비가 가능하다.

워낙 장기로 가입해야 하는 상품으로 투자운용에 따른 수수료 등 투자로 지출되는 비용이 크지 않아야 한다.

단기 상품이은 비용의 영향을 신경 쓰지 않고 투자할 수 있겠지만 장기상품은 높은 비용이 누적되기 때문에 결국 수익률을 낮추는 결과를 초래 할 수 있다. 또 가능하면 연금지급이 가능한 상품을 이용하면 유리하다.

은퇴 후 생활할 때 생활비의 70~80%가 이미 투자하고 있는 금융상품에서 지급되는 연금으로 해결할 수 있다면 가장 안정적인 은퇴생활을 할 수 있다. 따라서 가급적이면 은퇴상품은 매달 연금으로 지급되는 것이 좋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은퇴상품으로는 개인연금, 기업연금, 국민연금과 같은 연금상품이 있다. 이런 상품은 기본적으로 반드시 가입해야 한다.

예측 가능한 위험에 대해 관리할 필요성을 인식하고 미리 준비하고자 한다면, 연금보험이 그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 실정을 살펴보면 연금보험에 가입한 국민들이 노후에 안정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는 액수에 턱었이 모자라는것이 대부분이다.

대한생명이 연금가입고객 22만 7천명에 대한 분석을 실시한 결과 고객들은 노후대비를 위해 매월 37만원 정도의 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으며 은퇴시점인 60세에 대략 8100만원 정도의 개인연금 은퇴자산을 마련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0대부부 노후자금 준비 65% 수준

이는 40대 부부가 준비해야할 노후자금의 65%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전문가들은 연금보험을 한 살이라도 빨리 가입하거나 납입기간을 좀 더 늘릴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조사에 따르면 연금보험 가입자의 평균연령은 40.3세로 매월 37만원 가량의 연금보험료를 납입하고 있으며 가장 선호하는 납입기간은 10년, 연금개시시점은 60세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평균 모델을 바탕으로 산출한 예상 연금자산은 8100만원이었다.(40세 가입자가 매월 37만원을 10년간 납입할 경우 60세 시점, 현재 공시이율 4.9% 기준)

이를 20년 확정연금형으로 수령할 경우 매년 620만원을 80세까지 연금으로 지급 받게 되며 총 수령액은 1억2000만원 정도다.

전문가들은 은퇴자금의 재원 마련시 개인연금을 통해 30~35% 정도를 마련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대한생명 FA센터의 자료에 따르면 40대 부부가 평균수준의 노후를 즐기기 위해서는 60세 시점에 4억원 정도의 은퇴자금이 필요하다. 이럴 경우 개인연금을 통해 준비해야할 자금은 1억3000만원 정도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연금보험 가입자들의 평균 개인연금자산은 8100만원으로 40대 부부가 준비해야 할 은퇴목표자금의 65% 수준에 그친다”면서 “월보험료를 20만원 정도 추가 납입하거나, 보험료가 부담스러우면 납입기간을 5년 가량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보장캠페인에 이어 연금캠페인 돌입

한편 삼성생명은 상반기에 이미 보장자산 브랜드인 Future 30+에 이어 연금자산브랜드 Freedom 50+를 론칭함으로써 보장자산과 연금자산에 대한 종합적인 브랜드 마케팅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연금자산은 우리나라 국민에게 사회안전망 차원에서 보장자산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또 하나의 축”이라며 “우리나라 국민의 사망보험금이 선진국에 비해 부족한 것과 마찬가지로 연금자산도 선진국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삼성생명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급속한 고령화 진전으로 연금자산에 대한 준비가 매우 미흡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금자산 총액은 319조로 미국(21,830조),일본(4,829조)에 비해 절대 규모가 매우 적다.

개인당 연금 자산도 920만원으로 미국(1억790만원)의 1/12.일본(5천810만원)의 1/6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최근 국민연금법 개정으로 기초생활 보장을 위한 국민연금의 공적기능은 더욱 축소돼 연금 개시연령이 현재 60세에서 오는 2033년에는 65세로 연장된다. 또 연금 급여율도 현재 60%에서 2008년에는 50%, 2028년에는 40%로 대폭 낮춰진다.

삼성생명의 보유고객을 대상으로 한 연금자산 분석도 비슷한 맥락이다.

2007년 7월말 현재 삼성생명 연금가입 고객수는 185만명으로 지급해야할 연금 자산은 35조원이다. 매월 연금을 수령하는 고객을 살펴보면 종신토록 월 20만원 이하를 수령하는 고객이 전체의 85%에 달하는 반면 월 100만원이상을 수령하는 고객은 전체의 2.8%에 불과한 실정이다.

삼성생명은 이를 통해 현재 35조원 수준인 연금자산을 오는 2010년에는 53조원으로 18조원, 연금고객수도 185만에서 215만명으로 각각 늘릴 계획이다

자신의 안락한 노후만을 위한 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기에 연금보험은 '너무 오래 사는 위험'으로부터 당신을 완벽하게 지켜 준다.

은행이나 투신 등에서 판매하는 연금신탁은 55세 이후 기간을 정해서 연금형태로 받는 것으로 5년에서 15년 사이에서 연금수령기간을 선택할 수 있는 반면, 연금보험은 사망시까지 받을 수 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보장자산이 사망리스크를 완벽하게 지켜준다면 연금보험은 생존하는 데 필요한 자금을 충족시켜주기 때문에 두 상품은 필요불가결한 상품"이라며 "고객의 니즈가 이 두 상품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보장자산과 연금보험의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그 커피 어디 거예요?"…Z세대도 홀린 고현정·최화정의 라이프스타일 [솔드아웃]
  • “나는 행복합니다~” 외치지만…야구팬들이 항상 화나있는 이유
  • 아브레우 "동해 심해 석유·가스 실존 요소 모두 갖춰…시추가 답"
  • MBTI가 다르면 노는 방식도 다를까?…E와 I가 주말을 보내는 법 [Z탐사대]
  • 가계 뺀 금융기관 대출, 증가폭 다시 확대…1900조 넘어
  • [송석주의 컷] 영화 ‘원더랜드’에 결여된 질문들
  • 비트코인, 비농업 부문 고용 지표 하루 앞두고 '움찔'…7만 달러서 횡보 [Bit코인]
  • 대한의사협회, 9일 ‘범 의료계 투쟁’ 선포 예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933,000
    • -1.08%
    • 이더리움
    • 5,206,000
    • -1.64%
    • 비트코인 캐시
    • 666,500
    • -6.13%
    • 리플
    • 698
    • -4.51%
    • 솔라나
    • 226,400
    • -4.75%
    • 에이다
    • 616
    • -8.88%
    • 이오스
    • 991
    • -10.8%
    • 트론
    • 160
    • +0%
    • 스텔라루멘
    • 138
    • -6.1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9,900
    • -9.31%
    • 체인링크
    • 22,450
    • -7.76%
    • 샌드박스
    • 585
    • -11.2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