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크라이슬러 사령탑 전면 교체

입력 2007-09-1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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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자동차 판매 순위에서 5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하는 푸조와 크라이슬러가 사령탑을 바꾸고 실지 회복에 나설 계획이다.

프랑스 푸조 시트로앵 그룹(PSA)의 크리스티앙 스트레이프 신임 회장은 2015년까지의 그룹 전략 및 비전을 최근 발표했다. 2010년까지 계획된 첫 번째 단계에서는 그룹 성장과 수익성 회복에 초점을 두었다. 연간 4백만 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친환경 차량 개발의 선두 메이커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계획이다. 또한 2015년까지 유럽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자동차메이커로 거듭나기 위해 2010년 경영이익 5.5~6%, 2015년 6~7%를 목표로 세웠다.

크리스티앙 스트레이프 회장은 이러한 그룹의 장기 전략과 비전을 담은 구체적인 실행 프로그램을 ‘CAP(for Customers, Acceleration, Products) 2010’과 ‘Ambition 2015’라고 명명했다. 이 프로그램에서 중점을 두는 것은 품질 불만을 50% 이하로, 불만 해결에 소요되는 시간은 3분의 2까지 줄인다는 것. 서비스 품질 부문은 유럽시장 상위 5위 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것은 향후 4년간 53개의 신차 출시할 계획이라는 점이다. 특히 경상용차 분야처럼 성장하고 있는 세그먼트에서 푸조 시트로앵의 입지를 더욱 굳히기 위해, 2007년부터 2010년까지 차별화된 29개의 모델들을 유럽 시장에 새롭게 출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2006년 라인업의 평균 수명 4.5년을 3년으로 단축한다는 목표다.

유럽 이외의 시장도 더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 우선 남미공동시장(Mercosur)에서 두 배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한다. 특히 브라질 자동차 시장에서 PSA 그룹의 ‘빅 4’ 진입이 목표다. 이를 위해 소형 세그먼트를 중심으로 12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며, 푸조와 시트로엥, 두 개 브랜드의 딜러 네트워크 강화 및 R&D기능과 생산 능력 향상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떠오르는 중국시장에서는 2015년까지 100만 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로, 2010년까지는 중국 시장 파트너인 동펭(Dongfeng) 자동차와 함께 새로운 생산라인을 건설할 예정이다. 또한 중국 남쪽에 PSA 그룹의 중국 시장 내 세 번째 공장을 건설하기 위한 중국 자동차메이커 하페이(Hafei)와 조인트 벤처를 위한 가시적인 연구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동시에 R&D, 스타일 센터, 구매 부문을 강화할 계획이다.

한편 크라이슬러 그룹은 짐 프레스 전 도요타 자동차의 북미본부 사장이자 최고운영책임자를 크라이슬러의 부회장 겸 생산 판매 전략담당 사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신임 프레스 사장은 크라이슬러의 북미지역 및 해외 판매와 글로벌 마케팅, 제품 전략, 그리고 서비스와 부품 등을 총괄하게 된다. 또한 프레스 신임 사장은 크라이슬러 그룹의 이사회 부회장 및 서버러스社의 경영진의 일원으로서 그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프레스 신임 사장은 37년간 도요타에 근무해 왔으며 최근에는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도요타 자동차의 북미지역 사장으로서 북미 지역의 판매와 기술연구, 그리고 4만 1천여 명의 직원이 근무하는 이 지역 15개 생산 공장을 총괄했다. 또한 일본인이 아닌 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도요타 본사의 이사회 임원으로 임명되기도 했다.

한편 크라이슬러 그룹은 최근 서버러스社에 자사 지분을 매각하고 ‘크라이슬러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며 힘찬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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