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신용경색 파장...해외펀드 수익률 하락

입력 2007-08-04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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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본토를 제외한 전 세계 증시가 미국 시장의 신용경색 공포감에 휩싸여 하락세로 반전하면서 대부분의 해외 펀드가 주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주중 미국주택담보대출 시장의 부실이 서브프라임(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보다 높은 중간 등급의 모기지인 알트-A 모기지까지 번져 뉴욕증시가 급락하면서 홍콩을 비롯한 아시아 주요 증시를 강타했다.

특히 일본 증시는 정국 불안과 실적 부진 악재까지 겹치며 4% 이상 하락 하는 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3일 아침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설정원본액 100억원 이상, 운용 기간이 1개월 이상인 해외 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상해 A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4.07%의 가장 높은 수익률로 주간 성과 1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아시아 공모주에 투자하는 '도이치아시아종류형채권혼합1ClassI'가 같은 기간 0.70%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그러나 전세계 증시가 동반 하락하면서 이 두 펀드를 제외한 모든 해외 주식펀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직전 주 1개월 성과에서 중위권에 불과했던 'PCAChinaDragonAShare주식A- 1ClassA'가 이번주 1개월 성과 1위로 급상승했다. 이 펀드가 높은 성과를 보인데는 2주 연속 상해A지수가 오름세를 보인데 힘입은 결과다.

하지만 항셍 중국기업(H)지수는 이번주 4.85%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보이면서 같은 중국 지역에 투자하는 펀드 간에도 희비가 교차됐다. 그러나 최근 1개월간 중국 투자 펀드의 성과가 타 지역 투자 펀드보다 우수했기 때문에 월간 성과 상위권은 대부분 중국 투자 펀드가 차지했다.

한편 해외 리츠재간접펀드의 한 주간 수익률은 글로벌 증시의 조정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과 금리 인상 여파에 타격을 입으며 모든 펀드가 손실을 내는 등 저조한 성과를 기록했다.

한 주간 역내설정 해외투자펀드 설정액은 전주 대비 5264억원이 증가한 24조3371억원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글로벌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의 설정액이 주간 3065억으로 가장 많이 감소한 반면 신흥국 국가인 브릭스와 남미 지역에 투자하는 해외 펀드의 설정액 증가폭이 크게 나타났다.

세부 유형별로 살펴보면 주식 펀드는 주간 1조72억원이 증가한 36조1944억원을 기록했으며 지역별로는 브릭스, 남미, 동유럽 순으로 설정액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인 반면 서유럽 및 글로벌 지역의 주식 펀드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일본투자 펀드와 리츠 펀드는 부진한 성과에 악영향을 받아 지속적으로 자금이 감소하고 있는 추이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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