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CJH 합병무산] CJ헬로비전 "공정위 M&A 불허 '최악의 심사'…매우 유감"

입력 2016-07-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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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이 SK텔레콤의 M&A(인수ㆍ합병)에 제동을 건 공정거래위원회의 심사에 강한 불만을 표출했다. 납득하기 어려운 최악의 심사라는 평가와 함께 불허 사항을 조목조목 따져 물었다.

CJ헬로비전은 5일 '공정위의 CJ헬로비전ㆍSK텔레콤 M&A 불허' 의견에 대해 이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CJ헬로비전은 "전일(4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SK텔레콤으로의 M&A 건에 대해 불허 의견의 심사보고서를 전달받았다"며 "심사보고서에서 합병뿐 아니라 인수조차를 불허한 것은 케이블 업계의 미래를 생각할 때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최악'의 심사 결과"라며 유감을 표시했다.

특히 CJ헬로비전은 "이번 결정은 경쟁력을 잃어가는 케이블 산업 내의 선제적이고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막아 고사위기에 몰아넣는 조치"라며 공정위 심사결과를 비판했다.

CJ헬로비전은 "한 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평가를 받았던 케이블TV산업은 유료방송 시장의 중심이 IPTV로 빠르게 이동하면서 가입자수가 지속 하락하고 있다"며 "이는 '수익률 악화→ 투자감소→ 다시 가입자 감소'라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 같은 현실에서 내려진 이번 공정위의 심사결과는 업계 간 자율 구조조정을 막아 위기를 지연시키는 결과만 낳을 것이라고 CJ헬로비전은 지적했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에서 말하는 공정경쟁의 저해라는 이유도 납득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CJ헬로비전은 "현재 유료방송시장은 1위인 KT(29.4%)가 2위 CJ헬로비전(14.8%) 보다 두 배가 넘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며 "SK텔레콤과 CJ헬로비전이 합병할 경우 거대 독점 사업자가 등장하는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상은 양사 가입자를 합해 KT에 이은 2위에 불과하다"고 공정위의 논리를 반박했다.

오히려 CJ헬로비전은 양사의 합병이 불허됨으로써 KT의 독주 체제가 더욱 굳어져, 사업자간 경쟁촉발을 통한 서비스 개선의 기회가 저해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CJ헬로비전은 공정위가 말하는 '권역별 시장점유율 합산에 따른 경쟁제한' 판단은 이미 IPTV 등 전국사업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유료방송 시장 흐름과도 전면적으로 배치된다고 꼬집었다.

CJ헬로비전은 "넷플릭스, 애플TV, 유튜브 등 글로벌 사업자들의 각축장이 되어가고 있는 방송통신시장의 흐름으로 볼 때 매우 구태한 잣대"라며 "이는 그간 정부가 추진해 온 방송산업의 규제 완화 정책과도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정위를 원망하는 눈치리도 보냈다.

CJ헬로비전은 "공정위는 CJ헬로비전 M&A건에 대한 '늑장심사 끝 불허'로 해당 조직과 종사자들을 두 번 위기에 빠뜨렸다"며 "심사가 7개월 이상 장기화되면서 CJ헬로비전은 영업활동 위축과 투자홀딩, 사업다변화 기회 상실 등으로 영업이익과 미래성장성이 모두 하락했다"며 공정위를 원망했다.

CJ헬로비전은 이번 공정위 심사결과에 거듭 유감을 표시하며 향후 공정위 전원회의에서는 이런 점들을 잘 살펴 합리적 판단을 내려주시길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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